판소리·K팝·무용 무대 달구고…클래식·밴드로 감성 채운다[미리보는 문화대상]②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5년 11월 24일, 오후 05:05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을 축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전통 음악을 비롯해 K팝, 크로스오버, 한국 무용, 밴드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장르가 한 무대에서 어우러질 전망이다.

잔나비
내달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갈라의 포문은 ‘국악계 아이돌’로 불리는 소리꾼 김준수가 연다. JTBC 국악 크로스오버 경연 프로그램 ‘풍류대장’을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 그는 국악과 판소리를 바탕으로 우리 음악의 저변 확대에 힘써온 젊은 소리꾼이다. 2년 연속 무대에 오르는 김준수는 액운을 막고 복을 기원하는 전통음악 ‘비나리’를 자신만의 색으로 재해석해 국악의 멋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국의 음악전문 매거진 NME가 선정한 ‘올해 주목해야 할 신예 아티스트’로 손꼽히며 글로벌 기대를 모은 K팝 그룹 리센느도 무대에 오른다. 2024년 데뷔 이후 발표하는 앨범마다 높은 완성도로 호평받고 있는 이들은 대표곡 ‘러브 어택’과 신곡 ‘블룸’을 통해 감성과 에너지가 공존하는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김준수
2020년 JTBC 오디션 ‘팬텀싱어3’ 우승으로 주목받은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도 갈라 무대에 힘을 보탠다.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유연하게 넘나드는 라포엠은 ‘아침의 나라’, ‘네버엔딩 스토리’ 두 곡을 통해 풍부한 성량과 정교한 하모니를 선보이며 공연장의 열기를 한층 고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무용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무용수 겸 안무가 최호종은 프런티어상 수상과 함께 특별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Mnet 오디션 ‘스테이지 파이터’ 우승 이후 단독 공연을 잇달아 매진시키며 순수 예술 무용의 대중화를 견인한 그는 특유의 강렬한 동작과 세밀한 감정 표현을 결합한 안무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전통적 기량과 동시대적 감각을 아우르는 최호종의 무대는 올해 공연예술계를 상징하는 장면으로 남을 전망이다.

리센느
콘서트부문 최우수작 수상자인 잔나비는 5곡을 잇달아 선보이며 사실상 단독 공연에 가까운 무대를 펼친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공연상’을 수상한 뒤 마련되는 첫 공식 무대인 만큼 의미가 깊다. 최정훈과 김도형은 화려한 세션 없이 오직 기타만 들고 무대에 올라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 없지만’, ‘가을밤에 든 생각’ 등 대표곡을 선보이며 문화대상의 밤을 레트로한 감성으로 채울 예정이다.

최호종
라포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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