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라자르 일룬드 아소모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장, 허민 국가유산청장. (사진=국가유산청)
허 청장은 26일 아소모 세계유산센터장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선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세계유산센터와 원활한 소통 체계를 구축하여 향후 준비 절차를 잘 추진해 나갈 것임을 전달하였다.
또한 종묘 인근 세운4구역 개발 사업과 관련해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지키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와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우리 정부가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유네스코 권고에 따라 서울시에 세계유산영향평가 실시를 지속적으로 촉구하는 등 국내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이에 대해 아소모 센터장은 지난 15일 우리 정부에 보낸 서한에서 밝힌 것과 마찬가지로 종묘 앞 재개발 사업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또한 “세계유산영향평가를 받아서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협을 충분히 검토한 뒤 개발 사업을 진행할 것”을 다시 한 번 요청했다.
허 청장은 이에 앞서 25일 엘에나니 유네스코 사무총장과도 면담했다. 엘에나니 사무총장은 이집트 출신으로 헬완 대학 이집트학 교수로 재직하고 이집트 관광·고대유물부 장관(2019~2022년) 등을 역임한 문화유산 전문가다.
(왼쪽부터) 이병현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의장, 칼레드 엘에나니 신임 유네스코 사무총장, 허민 국가유산청장. (사진=국가유산청)
엘에나니 사무총장은 우리나라의 유네스코에 대한 기여에 감사를 표시하고 아프리카 지역 세계유산 보존관리 지원에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하였다.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 꼭 참석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또한 엘에나니 사무총장은 종묘 인근 고층 건물 개발 계획에 대해 먼저 언급하면서 “최근의 상황을 잘 인지하고 있고 한국 정부의 국내적 해결 의지에 대해서 높이 평가한다”며 유네스코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네스코와 적극 협력해 2026년 우리나라 최초로 열리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우리나라의세계유산과 관련된 의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