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과 함께 MBC ‘지붕 뚫고 하이킥’에 출연했던 정보석이 사회를 보고, 후배 배우 하지원, 김영철이 각각 추도사를 낭독했다.
고(故) 이순재 배우의 열결식이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되고 있는 가운데 후배들이 눈물을 훔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또한 고인과 함께한 작품과 그 후 이어온 인연을 떠올리며 “선생님은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일 뿐만 아니라 연기 앞에서 겸손함을 잃지 않고, 스스로 질문하기를 멈추지 않던 진정한 예술가였다”고 고인을 기억했다.
그러면서 “작품 앞에서는 정직하게, 사람 앞에서는 따뜻하게, 연기 앞에서는 끝까지 겸손함을 잃지 않는, 선생님께 부끄럽지 않은 배우가 되겠다. 깊이 기억하겠다. 사랑한다. 선생님의 영원한 팬클럽 회장”이라고 추도사를 마쳤다.
고(故) 이순재 배우의 열결식이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되고 있는 가운데 후배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영결식 사회를 맡은 정보석은 “방송 문화계 연기 역사를 개척해온 국민배우”라며 “배우라면 선생님의 우산 아래에서 덕을 입지 않은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기렸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고(故) 이순재 배우의 열결식이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되고 있다. 이순재는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나 서울고와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으며 1956년 데뷔했다. ‘사랑이 뭐길래’, ‘허준’, 거침없이 하이킥‘, ’꽃보다 할배‘ 등 140여 편의 작품에서 연기를 펼쳤으며 90세인 지난 2024년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정부는 한국 문화예술 발전에 남긴 공적을 인정해 금관문화훈장 추서했다.
1934년생인 이순재는 지난 25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 최근까지 활동을 이어오던 그는 지난해 말 건강 악화로 인해 활동을 중단하고 안정을 취해왔다.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했으며 안방극장, 스크린, 연극 무대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을 이어왔다. 70년 가까이 쉼 없이 연기해 와 ‘영원한 현역’ 배우라는 별칭이 생겼다.
고(故) 이순재 배우의 열결식이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삶의 마지막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은 고인은 연극 무대에 집중해왔다. ‘장수상회’(2016), ‘앙리할아버지와 나’(2017), ‘세일즈맨의 죽음’(2017), ‘리어왕’(2021)에서 열연을 펼쳤다.
2024 KBS 연기대상에서는 ‘개소리’로 역대 최고령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고인은 마지막 공식 석상이 된 시상식에서 “시청자 여러분께 평생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부는 고인이 세상을 떠난 지난 25일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고(故) 이순재 배우의 열결식이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