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겨울이 빛으로 물든다…'2025 서울빛초롱축제'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5년 11월 27일, 오전 11:23

서울빛초롱축제의 작품 ‘빛의 오로라’ (사진=서울관광재단)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서울의 겨울을 밝히는 ‘2025 서울빛초롱축제’가 12월 12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24일간 청계천과 우이천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나의 빛, 우리의 꿈, 서울의 마법’을 주제로 전통 한지등과 미디어아트를 결합해 새로운 형식의 빛의 예술을 선보인다.

지난해 열린 ‘2024 서울빛초롱축제’는 328만 명이 방문하며 역대 최다 관람객을 기록했고, 축제 기간 청계광장의 주말 평균 유동 인구는 외지인 80.7%, 외국인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400점이 넘는 빛 조형물과 미디어아트 작품이 도심을 채운다.

청계천 전시는 네 구역에서 각기 다른 테마로 구성된다. 1구역(청계광장~광통교)에서 진행되는 ‘미라클 서울’은 서울의 과거와 미래를, 2구역(광통교~광교)의 ‘골든 시크릿’은 K컬처와 MZ세대의 감성을, 3구역(광교~장통교)의 ‘드림 라이트’는 시민의 꿈과 희망을, 4구역(장통교~삼일교)의 ‘서울 판타지아’는 대형 ‘서울달’을 통해 서울의 상징적 이미지를 표현한다.

특히 3구역에서 포켓몬코리아는 100마리의 인기 캐릭터 ‘잉어킹’의 꿈을 한지 등(燈)으로 연출하는 ‘I LOVE 잉어킹’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서울빛초롱축제 작품 ‘시등의 순간’ (사진=서울관광재단)
축제는 서울시 수변감성도시 명소화 사업과 연계해 우이천에도 준비된다. 우이천 구간에는 ‘소울 라이트’를 주제로 50여 점의 조형물이 전시되며, 지난해 인기작 ‘어가행렬’이 재연되고 서울의 시간을 표현한 ‘시간을 걷다’가 새롭게 공개된다.

이번 축제에는 포켓몬코리아, 농심, 대만관광청, 체코·프라하시 관광청, EMK뮤지컬컴퍼니, 이마트, 안동시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한다. 농심은 신라면 40주년 기념 작품 ‘신라면X케이팝데몬헌터스’를 선보이고, 해외 관광청들은 각국의 문화를 빛으로 표현한다.

서울빛초롱축제는 ‘2025 서울윈터페스타;의 대표 행사로, 12월부터 1월까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진행되는 일곱 개 겨울 행사와 연계된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서울빛초롱축제가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서울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게 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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