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 예측서 `트렌드 코리아` 많이 읽혔다…올해 최장 1위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5년 11월 28일, 오후 02:04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말을 맞아 내년을 예측하는 전망서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의 전망서 ‘트렌드 코리아 2026’이 독자들에게 많이 읽힌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문고 11월 4주 차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김 교수의 책 ‘트렌드 코리아 2026’은 9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는 올 한해 최장 기간 1위 수성 기록이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트렌드 코리아’는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이끄는 트렌드 코리아 팀이 17년째 펴내고 있는 시리즈 전망서다. 지난 2008년 말 ‘트렌드 코리아 2009’ 시리즈를 처음 출간한 이래 이맘때면 서점가를 채우는 ‘장르’로 자리매김했다.

사회 변화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데다, 예측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지면서 기업은 물론 일반 대중도 ‘미래 트렌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으로 풀이된다. 많은 경제 지표와 애널리스트의 분석은 물론 축적된 자료 및 다양한 연구와 설문 등을 통해 내년 소비 흐름을 예측해왔던 만큼 매해 연말이면 기업체는 물론 창업을 준비하거나 사회 초년생들에게 많이 읽힌다는 것이다. 여러 기업 마케터들과 싱크탱크 등이 매년 기다리는 참고서가 됐다.

이어 구병모의 장편 ‘절창’과 다크 사이드 프로젝트의 ‘다크 심리학’이 각각 2, 3위를 기록하며 2주간 순위를 유지했다.

프리드리히 니체의 철학 입문서 ‘위버멘쉬’는 지난주 대비 3계단 올라 4위를 차지했다. 책은 실존적인 통찰과 실용적인 삶의 태도를 전한다. 교보문고는 “30대 독자에게 관심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손자의 ‘손자병법’도 순위가 3위 상승해 6위에 올랐다.

재테크 관련 서적도 인기를 끌었다. 채은미의 ‘처음 만나는 양자의 세계’는 재테크 관련 파워블로거의 추천으로 관심을 받으며 8위를 차지했다. 배재규의 ‘누구나 투자로 부자가 될 수 있다’는 10위다. 이 외에도 상위 10위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박두환의 ‘주식 투자의 뿌리’가 다섯 계단 상승해 16위를 기록했다.

애독자층을 보유한 작가 책에도 독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영도의 ‘어스탐 경의 임사전언’은 17위, 천선란의 ‘아무도 오지 않는 곳에서’는 2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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