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석 B팩토리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타이드스퀘어가 주최한 여행 기술 콘퍼런스 ‘WiT 서울 2025’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민하 기자)
노정석 B팩토리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타이드스퀘어가 주최한 여행 기술 콘퍼런스 ‘WiT 서울 2025’에서 여행산업에서 “AI 기술 개발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여행업계 리더 40여 명이 참석해 ‘더 넥스트 20’을 주제로 향후 20년간 여행 산업 미래 전략을 논의했다. 노 대표는 “유지보수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AI 개발을 반대하는 담당자가 있다면 그는 조직 성장에 방해가 될 뿐”이라며 “AI 기술 성장 흐름에 올라탈 수 있는 기업만이 이 전쟁에서 생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표는 연쇄 IT 스타트업 창업자로 불린다. 그가 2008년 창업한 블로그 서비스 ‘태터앤컴퍼니’는 구글에 매각된 아시아 최초 사례이기도 하다.
노 대표는 여행 산업에도 곧 AI 에이전트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측했다. 오픈AI가 이틀 전 공개한 쇼핑 딥 리서치 기능은 모든 상업적 소비 과정에서 AI가 개인 비서 역할을 하는 시대가 왔음을 상징한다는 설명이다. 노 대표는 “이제 사용자의 예산, 선호도를 파악한 AI가 수많은 비행기, 숙박, 여행지 입장권을 비교 분석해 최적의 선택지만 추려 제시한다”며 “AI가 개인의 여행 취향과 과거 여행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여행 상품만 골라주면 우리는 선택만 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타이드스퀘어가 주최한 여행 기술 콘퍼런스 ‘WiT 서울 2025’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최진형 라이브데이터 CPO, 김다훈 엑스 코리아 총괄, 신기영 플리토 CSO (사진=이민가 기자)
2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타이드스퀘어가 주최한 여행 기술 콘퍼런스 ‘WiT 서울 2025’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 (사진=이민하 기자)
AI 전문가들은 ‘AI 에이전트’가 여행산업의 밸류체인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진형 라이브데이터 CPO는 “항공·숙박·투어 등을 여행사가 묶어 판매하던 기존의 ‘수직 통합’ 방식에서 벗어나, 각 사업자가 독립적으로 데이터를 제공하고 AI 에이전트가 고객 맞춤형으로 여행을 조합하는 ‘수평 협업’ 구조로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