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전통, 자연, 스토리, 개인 서사라는 각기 다른 키워드를 가진 네 명의 작가가 한자리에 모여 동시대 예술의 조화를 선보인다.
전시명인 ‘포아워’는 숫자 4와 영단어(four)를 결합해 네 명의 참여 작가를 직관적으로 드러내는 동시에, ‘For Our’(우리들을 위한)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 이번 전시에는 독창적인 작품 세계로 주목받고 있는 하이제(Haije), 김산(Kim San), 팻두(Patdo), 일훈(Ilhoon) 등 4인의 작가가 참여한다.
하이제 작가는 한국화 기반의 현대 민화 작업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감각적 융합을 시도한다. 전통 상징물 위에 서양 대중문화 아이콘을 결합한 그의 독창적 화풍은 익숙함 속에 새로움을 부여하고 있다. 대한민국민화대전, 청송야송미술대전 등 다수의 공모전에서 수상하며 실력을 입증받은 바 있다.
제주의 자연과 기억, 정신성을 탐구하는 김산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제주 ‘본향(本鄕)’을 시각화한 자연주의 회화를 선보인다. 회복과 생명력을 상징하는 ‘흰 사슴’을 모티프로 자연의 본래성과 인간의 흔적을 초현실적 시각으로 재해석했다.
20년 경력의 스토리텔링 뮤지션 출신인 팻두 작가는 이야기 기반의 캐릭터 회화를 통해 독특한 예술 세계를 펼친다. 작품마다 고유한 감정과 서사를 지닌 캐릭터를 구축해온 그는 독창적 세계관과 위트 있는 표현력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을 이끌어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갤러리 키퍼리 관계자는 “이번 ‘포아워’ 전시회는 서로 다른 미학을 가진 네 작가의 작품이 ‘우리 모두를 위한 예술’이라는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전통의 재해석부터 상상적 서사, 자연의 기억, 새로운 정체성 탐구까지 다채로운 시각적 경험을 통해 갤러리 키퍼리가 지향하는 예술적 방향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아워’ 전시회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