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A350
남반구도 멈췄다. 에어뉴질랜드는 보유 중인 A320 네오에 대한 즉각 업데이트를 공지했다. 이로 인해 29일 항공편 상당수가 지연되거나 취소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아메리칸항공이 480대 중 340대가 리콜 대상이라고 확인했다. 대당 2시간의 업데이트 작업을 진행 중이며 29일까지 대부분 조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A320 비중이 낮은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은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중남미는 더 무겁다. 아비앙카항공은 전력의 70% 이상이 영향을 받아 최소 10일간 운항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아예 12월 8일까지 항공권 판매를 중단했다.
리콜 사태는 기종별로 회복 속도에 차이가 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조종석에서 간단히 소프트웨어만 교체하면 되는 신형 기종은 단기 회복이 가능하지만 약 1000대의 구형 기종은 하드웨어 교체가 필요하다. 이 경우 정비 기간이 길어져 운항 배제 기간도 늘어난다.
이번 조치의 배경에는 ‘급강하 위험’이 있다. 유럽연합항공안전청(EASA)은 조종 소프트웨어 오류를 긴급 결함으로 규정했다. 리콜이 완료된 항공기만 재운항을 허가했다. 세계 A320 계열 운항 대수는 약 1만1300대. 전체 기종의 절반 이상이 단기간에 정비를 받아야 하는 셈이다.
항공업계는 연말 성수기와 겹친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유럽행과 미주행 장거리 노선 중심으로 지연 항공편이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 여행객들도 탑승 전 항공사 공지 확인이 필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