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고관세 여파에 미일관계 호감도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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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1월 29일, 오후 01:38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일본 정부의 연례 외교 여론조사에서 미일관계를 양호하다고 보는 비율이 70.8%로 떨어졌다. 전년 대비 14.7%포인트 급감한 수치다. 2020년 이후 유지되던 80%대 응답이 한 해 만에 크게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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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신문 등은 29일 일본 내각부는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작년까지 이어지던 ‘미일 관계 안정’ 흐름이 올해 크게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1998년 동일 문항 조사 시작 이후 두 번째로 낮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일본산 제품 고관세 조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역시 “관세 정책이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전했다.

대미 친밀감 응답도 떨어졌다. ‘미국에 친근감을 느낀다’는 비율은 77.0%로 전년 대비 7.9%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한국에 대한 친밀감은 54.4%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현 한일 관계가 양호하다는 응답은 49.4%다. 지난해보다 1.8%포인트 줄었다. 그럼에도 ‘앞으로 한국과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응답은 76.0%로 2.0%포인트 늘었다. 한일 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유지되고 있다는 의미다.

일본 정부는 향후 최종 결과를 정리해 연례 외교정책 자료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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