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머리 앤'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 출생 [김정한의 역사&오늘]

생활/문화

뉴스1,

2025년 11월 30일, 오전 06:00

루시 모드 몽고메리 (출처: Archives of Ontario, 1932,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1874년 11월 30일,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의 클리프턴(현재의 뉴런던)에서 루시 모드 몽고메리가 태어났다. 캐나다를 대표하는 소설가로 '빨강 머리 앤' 시리즈로 전 세계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몽고메리의 두 살도 되기 전에 어머니를 여의었고, 아버지가 재혼 후 서부로 떠나면서 외조부모 슬하에서 성장했다. 외조부모는 엄격하고 감정 표현이 적은 사람들이었고, 몽고메리는 이 외롭고 고립된 환경에서 상상력과 독서를 통해 탈출구를 찾았다.

1890년대부터 몽고메리는 신문과 잡지에 시와 단편 소설을 기고하기 시작했다. 달하우지 대학교에서 문학을 공부한 경험은 그의 글쓰기 실력을 더욱 연마하게 했다. 그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쓴 일기들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일상생활을 상세히 기록했는데, 이는 훗날 그녀의 작품에 깊이와 진정성을 더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1908년, 몽고메리는 자신의 첫 장편소설 '빨강 머리 앤'을 출간했다.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의 푸르른 자연을 배경으로 고아 소녀 앤 셜리의 성장 이야기를 담은 이 소설은 즉시 성공을 거뒀다. 앤은 강렬한 상상력, 넘치는 감정, 그리고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가진 인물로, 당시 사회가 요구하던 순종적인 여성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몽고메리는 '빨강 머리 앤' 시리즈 외에도 '에밀리 오브 뉴 문' 시리즈, '블루 성의 제인' 등 수많은 장편과 단편을 발표했다. 그의 작품들은 대체로 캐나다의 시골 배경과 자연에 대한 깊은 애정, 그리고 꿈과 열정을 가진 젊은 여성 주인공들을 특징으로 한다.

1911년, 몽고메리는 장로교 목사인 이완 맥도널드와 결혼했으나, 결혼 생활은 남편의 정신 질환으로 인해 불행했다. 그럼에도 집필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1942년 4월 24일 토론토에서 사망했다. 오늘날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는 전 세계 관광객들이 찾는 문학적 성지가 됐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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