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 '객석기부제' 운영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5년 12월 01일, 오후 06:12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중구문화재단이 충무아트센터 객석기부자를 모집한다.

서울시 자치구 최초의 지역문화재단인 중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충무아트센터는 개관 20주년을 맞아 대·중·소극장과 갤러리를 전면 리모델링했으며, 지난 7월 새 단장을 마친 공간을 시민에게 공개했다.

이번 객석기부제는 시민이 예술적 가치에 직접 참여하고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는 기부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장의 불빛이 켜질 때, 당신의 이름도 함께 빛납니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1층 중앙 B구역 좌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기부자는 좌석 1석당 50만 원을 후원하면 해당 좌석 뒷면에 기부자 이름과 20자 이내의 메시지가 새겨진 명판이 부착된다. 명판은 3년 동안 유지된다.기부금은 구민을 위한 문화향유 공연, 예술교육 프로그램 등 지역 문화예술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참여 방법은 기부금 신청서를 작성해 현장·온라인·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 후 개별 안내를 받은 뒤 7일 이내 입금이 완료되면 명판 제작과 설치가 진행된다. 기부자에게는 기부금 영수증이 발급돼 세액공제 혜택도 제공한다.

왕소영 중구문화재단 사장은 “하나의 객석이 단순한 좌석을 넘어 문화예술의 성장에 기여하는 상징적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시민들의 참여가 공연장의 불빛처럼 지역 문화에 활력을 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