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청원사 대웅전 앞면. (사진=국가유산청)
대웅전 규모는 정면 3칸, 측면 3칸이며 지붕은 맞배지붕 형식이다. 하나의 건축물에 두 가지 공포(지붕의 무게를 분산하기 위해 기둥 위에 설치하는 목조) 양식이 동시에 드러나는 것이 특징이다. 건물 앞면은 기둥 상부뿐만 아니라 기둥과 기둥 사이에 공포를 배치한 다포계 공포, 뒷면은 기둥 위에 돌출된 부재(출목)와 끝부분을 날개형태로 조각한 부재(익공)를 함께 사용한 출목 익공계 공포로 구성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임진왜란 이전에 건립돼 현존하는 건물 사례가 드물다는 점, 16세기경(약 1550년) 건축의 구성과 양식이 한 건물 안에 공존하고 있는 점, 고려시대 주심포계 공포가 조선시대 익공계 공포로 변화·정착해 가는 과도기적 단계를 잘 보여준다는 점 등을 함께 고려했을 때 학술적·예술적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한 ‘안성 청원사 대웅전’에 대해 30일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 지정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안성 청원사 대웅전 뒷면. (사진=국가유산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