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제작사 에이콤은 “한국 창작 뮤지컬의 역사를 쓴 ‘명성황후’와 ‘영웅’에 이어 한국적 서사를 담은 신작 뮤지컬 ‘몽유도원’을 내년 선보인다”며 “세계 무대를 겨냥해 선보이는 글로벌 콘텐츠”라고 밝혔다.
에이콤에 따르면,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신념 아래 제작했다. 한국적 서사와 수묵화의 절제된 아름다움, 최첨단 무대 기술(프로젝션 매핑, LED)을 결합해 서구 무대에선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인 시각 경험을 선사한다.
뮤지컬 ‘명성황후’를 만든 윤호진이 연출을 맡았고 안재승 작가와 오상준 작곡가, 김문정 음악감독이 제작진으로 참여했다. 유호진 연출은 “무대, 조명, 영상 등 모든 시각적 요소가 한 폭의 수묵화처럼 어우러지게 해 관객이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서 작품의 철학적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체험하게 할 것”이라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윤홍선 에이콤 대표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우리의 오랜 신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단순한 번역 무대가 아닌, 우리만의 색채와 정서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을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왕 여경 역은 배우 민우혁과 김주택이 연기한다. 아랑 역은 하윤주와 유리아가, 도미 역은 이충주와 김성식이 맡는다. 하윤주는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이자 전통 성악인 정가의 보컬리스트로 이번이 뮤지컬 첫 출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