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강남구 엘리아나 호텔에서 열린 뮤지컬 비틀쥬스 기자간담회에서 비틀쥬스 역의 김준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 김명섭 기자
"김준수 표 '비틀쥬스'는 좀 더 귀엽고 깜찍한 악동 같은 이미지예요. 또 저는 욕을 거의 해본 적이 없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마음껏 '욕 연기'를 펼칠 예정입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웃음)" 배우 김준수(38)는 자신이 선보일 100억 년 묵은 유령이자 저승 가이드 '비틀쥬스' 역의 매력을 소개했다.
1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는 뮤지컬 '비틀쥬스' 개막을 앞두고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준수, 정성화, 정원영 등 배우 5명과 김수빈 번역가 등 창작진 3명이 참석했다.
뮤지컬 '비틀쥬스'는 팀 버튼 감독의 동명 영화(1988)를 원작으로, 유령이 된 부부가 자신들의 신혼집에 낯선 가족이 이사 오자 이들을 쫓아내기 위해 유령 '비틀쥬스'와 벌이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다룬다. 이 작품은 2019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뒤 토니어워즈 8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2021년에는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으로 한국 무대에 올라 국내 관객과 처음 만났다.
김준수는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소감에 대해 "제가 개그 욕심이 많은 편"이라며 "직전에 했던 '알라딘'은 지금처럼 완전한 코미디극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재미 요소가 많아 무대가 행복했다"며 "그래서 본격적인 코미디 작품에 꼭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했다.
주인공 '비틀쥬스' 역에는 김준수·정성화·정원영, 비틀쥬스와 함께 극의 중심을 잡는 '리디아' 역에는 홍나현·장민제가 발탁됐다. 이 밖에도 박혜미·나하나·정욱진 등이 출연한다.
연출은 뮤지컬 '물랑루즈!'로 흥행력을 입증한 알렉스 팀버스, 작사·작곡은 호주 출신 싱어송라이터 에디 퍼펙트, 대본은 스캇 브라운과 앤서니 킹이 공동집필을 맡았다. 한국 협력 연출은 심설인, 우리말 번역은 김수빈, 코미디 각색은 이창호가 책임진다.
4년 만에 돌아온 '비틀쥬스'는 오는 16일부터 내년 3월 22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 홀 무대에서 펼쳐진다.
js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