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느림느린감성가게(사진=리에또)
제천의 산과 들에서 자라는 맥주 원료 홉은 이곳에서 전혀 다른 치유의 방식으로 변한다. 유럽과 미국 스파 문화에서 먼저 자리 잡은 홉 테라피를 제천에서 만난다. 꽃차처럼 은은한 홉 향은 후각과 피부를 동시에 자극해 심신을 이완시키는 효능이 있다.
림느린감성가게에서는 남성·여성 맞춤형으로 홉차를 직접 블렌딩해 본다. 잔에서 피어오르는 향은 숲의 기운처럼 맑다. 따뜻한 핸드스파에서는 온기와 촉감이 더해져 생각의 소음이 잦아든다. 짧은 시간에도 깊은 이완이 찾아와 웰니스 입문자에게 특히 적합한 경험이다.
충주 유기농체험센터(사진=리에또)
유기농의 본질은 자연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에 있다. 충주 유기농체험교육센터는 그 원칙이 공간 전체를 감싸고 있다. 복합교육센터와 에듀팜, 퍼머컬처 공간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에서 태어난 것들이 다시 사람에게 돌아오는 순환의 의미가 또렷해진다.
웰니스 프로그램은 ‘반려화분&흙어싱’이다. 스스로 고른 컬러 화분에 식물을 심고 원예 명상을 진행한다. 손끝의 감각이 열리고 마음의 결이 부드러워진다. 이어지는 흙어싱 체험은 맨발로 땅을 밟아 자연의 전기를 받아들이는 방식이다. 몸속 정전기가 배출되면서 호흡이 길어지고 신경계가 안정된다.
충주슬로우파머(사진=리에또)
수안보 온천 인근 숲에 자리한 슬로우파머는 이름 그대로 자연의 속도에 자신을 맡기는 공간이다. 이곳의 임산물은 모두 무농약으로 재배된다. 숲길에 들어서면 공기부터 다르다. 잎이 흔들리는 소리와 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배경이 되고 발걸음은 자연스레 느려진다.
슬로우 산마늘 리트릿에서는 숲에서 자란 산나물의 원기를 직접 체감한다. 산마늘을 채취해 장아찌 또는 페스토로 만드는 과정은 단순한 요리가 아니라 자연과의 교감이다. 디톡스·다이어트·브레인 기능 등 테마별 효능 설명을 들은 뒤 나만의 산마늘 레시피를 만들어 테이스팅까지 이어진다. 자연이 주는 건강함이 한 입에 담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