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희수 기자] KG에코솔루션은 지난 11월 25일 진행된 한국중부발전 입찰에서 총 3만 6000KL 중 1만 2000KL를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약 125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이다.

해당 물량은 12월부터 순차적으로 납품될 예정으로, 올해 들어 주요 발전사 입찰에서 총 6만KL를 수주하는 등 연이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발전용 바이오중유 시장에서 사실상 수주 1위를 굳히는 흐름이다.

최근 발전용 바이오중유 시장은 신규 업체의 지속적인 진입으로 경쟁이 크게 심화된 상태다. 다수 기업이 공격적으로 참여하면서 입찰 경쟁 강도가 과거 대비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KG에코솔루션은 원료 정제 기술 고도화, 신규 거래처 확보, 신규 블렌딩 기술 축적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이 같은 경쟁력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원료를 확충하고, 공급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핵심 기반으로 평가된다.

또한 KG에코솔루션은 생산 인프라 확충과 신사업 진출을 동시에 추진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울산공장 증설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내년 초 시운전을 거쳐 2026년 2~3월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울산공장의 생산능력 확대와 원가 구조 개선이 완료되면 공급 유연성과 가격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바이오선박유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도 적극 추진 중이다. KG에코솔루션은 글로벌 선사 및 벙커링 업체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프리마케팅과 브랜드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KG에코솔루션 관계자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수주 1위를 이어갈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기술력, 원가 경쟁력, 안정적 공급 인프라 3박자가 있었다”며 “울산공장 증설과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국내외 바이오연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