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다듬은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11월 다듬은말 10개를 확정했다. '스내킹' '캐즘' 등 낯선 외래어를 '간편 식사' '일시 수요 정체' 등 쉬운 말로 바꿔 쓰도록 권고했다.
다듬은말은 언론·학계·청년이 참여한 새말모임 제안과 국민 3000명 수용도 조사, 국어심의회 심의를 거쳤다.
대표적으로 '스내킹'은 '간편 식사', '캐즘'은 '일시 수요 정체'로 바꿨다. '코어 근육'은 '중심 근육', '케이던스'는 '걸음 수'로 제안했다.
'북 토크'는 '책 만남', '그린 리모델링'은 '친환경 새 단장', '메디컬 테스트'는 '신체 정밀 검진'으로 정리했다.
신기술·게임 분야에서는 '피지컬 AI'를 '실물 인공 지능', '블러핑'을 '전략적 허세'로 다듬었다. '바이오헬스'는 '생명 건강'으로 제시했다. 붙임(목록)에는 뜻풀이와 함께 10개 항목이 표로 정리됐다.
이번 대체어는 언론·학계·청년(대학생) 등이 참여한 새말모임이 후보를 마련하고, 전국 15세 이상 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수용도 조사를 실시한 뒤, 11월 국어심의회 국어순화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
전문용어 표준화도 병행했다. 해양경찰청이 요청한 용어 중 '카포크'는 '구명조끼', '구명벌'은 '구명뗏목', '소훼'는 '불타 없어짐', '소개'는 '대피 조치', '박명'은 '일출/일몰(00분 전 또는 후)' 또는 '어스름'으로 표준화했다.
이는 각 부처가 '국어기본법'에 따라 소관 전문용어 표준(안)을 마련해 국어심의회 심의를 거쳐 고시하는 절차의 일환이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앞으로도 낯선 외래어를 신속히 발굴해 쉬운 우리말로 다듬고, 누리소통망 등 다양한 경로로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art@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