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경기아트센터의 야심작 'G-ARTS'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5년 12월 05일, 오후 05:24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내 31개 시군에 산재한 문화재단과 공연장이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된다. 경기아트센터가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는 ‘G-ARTS’ 브랜드의 시작을 알리면서다.

김상회 경기아트센터 사장이 2025 G-ARTS 프리뷰 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경기아트센터)
5일 경기아트센터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도내 공연예술 관계자 및 국내외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2025 G-ARTS 프리뷰 컨퍼런스’가 열렸다.

G-ARTS는 경기도내 시군별로 각기 운영되던 공연 유통 구조를 경기아트센터 중심 광역 단위 플랫폼으로 통합해, 경기도 공연예술 유통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높이는 사업이다.

고양문화재단, 광명문화재단, 광주시문화재단, 구리문화재단, 군포문화재단, 김포문화재단, 남양주문화재단, 수원문화재단, 안양문화예술재단,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양주도시공사, 용인문화재단, 의정부문화재단, 파주문화재단, 평택문화재단, 포천문화관광재단 등 16곳의 공연장과 문화재단이 G-ARTS 네트워킹에 참여하기로 했다.

컨퍼런스 기간 중에는 도내 31개 시군 공연장 관계자들이 참여한 라운드테이블이 열려, 시·군 간 공연장 네트워크 강화, 창작과 유통 지원의 균형, 중앙-지방 간 지원 격차 해소 등 핵심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025 G-ARTS 프리뷰 컨퍼런스에서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사진=경기아트센터)
경기아트센터는 2026년부터 ‘G-ARTS 어워즈’, ‘경기 공연예술 마켓’ 등의 사업으로 우수 콘텐츠의 발굴과 확산에 힘써, 창작자와 공연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써 경기도 전역을 문화로 연결하는 길을 개척할 계획이다.

김상회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경기도 공연예술계는 큰 잠재력을 가졌음에도, 유통 플랫폼의 부재로 인해 긴밀히 연결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중앙과 지방의 지원 격차, 창작과 유통의 불균형은 우리가 반드시 함께 풀어야 할 숙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이 그 해답을 찾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도민과 예술가가 함께 성장하는 문화 거버넌스의 구심점으로써 대한민국 공연예술의 발원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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