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윤석화는 19일 오전 9시 53분께 뇌종양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앞서 한국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새벽 윤석화의 별세를 알렸다가 오보였다고 정정·사과한 바 있으며, 이후 윤석화의 사망 소식이 다시 전해졌다.
고인은 2022년 7월 연극 ‘햄릿’에 출연한 뒤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 왔다. 2023년 LG아트센터 서울에서 배우 손숙 연극 인생 60주년 기념 연극 ‘토카타’에 5분 가량 우정 출연한 것이 마지막 무대였다.
문화계의 애도도 이어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고 윤석화 배우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도 같은 날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최 장관은 “연극계의 큰 기둥이었던 윤석화 선생님은 무대 위에서 가장 뜨거우셨던 분”이라며 “투병 중에도 무대를 향한 그리움을 놓지 않으셨는데 이렇게 일찍 떠나신 것이 애통하고 마음이 먹먹하다. 선생님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난 윤석화는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연기 활동 외에도 연출가, 소극장 정미소 대표로 활동했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지내는 등 연극계 발전에 힘써왔다. 유족으로는 남편 김석기 전 중앙종합금융 대표와 1남 1녀가 있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엄수된다. 오전 10시에는 대학로 한예극장에서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주관으로 약 20분간 노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용인공원 아너스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