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합창단 2025년 '거룩한 함성' 공연 모습. (사진=국립합창단)
공연은 일제강점기를 살아간 주인공 ‘정옥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일제강점기 속 개인이 겪는 고통과 선택을 따라가며 우리 사회가 마주했던 상처를 비추면서도 억압에 꺾이지 않는 삶의 의지를 그려낸다.
이번 시즌엔 기자 배역을 추가했다. 기자는 사건을 전달하는 기능에 더해 질문을 던지며 관객에게 작품의 의미를 스스로 묻게 한다.
‘정옥분’ 역은 소프라노 조선형이 맡는다. 옥분의 정혼자이자 독립운동가 ‘강산’ 역은 국립합창단원인 테너 박의준이 연기한다. ‘최강산’ 역은 배우 박영주, ‘최은서’ 역은 배우 김혜령이 연기하며 새로 추가된 기자 역할로 배우 문희경이 무대에 선다.
국립합창단 단원들은 주요 배역과 장면별 솔로 파트를 맡아 합창으로서 서사를 이끈다. 민인기 단장 겸 예술단장이 지휘를 맡고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월드비전 합창단이 협연한다.
국립합창단 관계자는 “3·1절이 던지는 질문을 다시 꺼내어 오늘의 삶에 연결하는 무대”라며 “기억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며, 그날 이후의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는 오늘 우리의 선택이라는 점을 합창이라는 가장 집단적이고도 인간적인 예술 언어로 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이번 공연은 3·1운동에 참여했던 이들의 숭고한 마음과 독립 의지를 국악으로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KBS국악관현악단은 숨은 영웅의 희생과 노고를 기리는 ‘그대, 꽃을 피우다’, 양방언 작곡가의 뉴에이지 ‘플라워즈 오브 케이’(Flowers of K), ‘3·1절 노래’ 등을 연주한다.
하윤주는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부른 옥중 노래를 재해석한 ‘대한이 살았다’와, 조국의 소중함을 다룬 ‘내나라 대한’ 등을 부른다.
한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은 “3·1절 기념 공연을 즐기며 독립을 향한 희망과 노력을 돌아보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미래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