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설치된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5집 컴백을 알리는 홍보물을 배경으로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최지환 기자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의 복귀 공연을 앞두고 국가유산청이 경복궁을 전면 휴궁하는 등 국가유산 보호를 위한 비상 대응에 나선다.
국가유산청은 지난달 25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고궁회의실 별관에서 BTS 공연 관련 안전대책 점검 회의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의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궁능유적본부와 4대 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과 종묘의 각 소장, 각 궁의 방호실장, 국립고궁박물관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대규모 문화행사 시 유산과 관람객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관리 체계와 관람객 증가에 따른 현장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공연장과 가장 가까운 궁궐인 경복궁은 3단계 안전관리 계획이 가동된다. 1단계로 행사 일주일 전까지 종로경찰서 등 유관기관 협조와 비상연락체계 정비, 외곽순찰 근무조 운영, 광화문 일대 궁장 기와 탈락여부 점검 등을 실시한다. 2단계로 행사 전 일주일 동안 경내 전각과 화장실 등에 관람객 퇴장 여부 확인과 외곽 순찰을 실시한다. 3단계인 21일 행사 당일에는 경복궁을 전면 휴궁하고 주차장을 폐쇄해 출입을 통제한다. 전 직원이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해 인파 사고와 문화유산 훼손을 사전 차단할 계획이다.
지난달 25일 열린 궁능 및 박물관 종합 안전 대책 회의 모습(국가유산청 제공)
국립고궁박물관도 공연 당일 임시 휴관한다. '궁능유산 긴급대응반'을 가동해 영추문·광화문·건춘문 일대 등 주요 구간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경찰 등 관계기관과 공조해 차량 통제, CCTV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BTS 미디어파사드가 열리는 숭례문은 미디어파사드 공연일인 20일에 적정 수용 인원 관리, 관람객과 보행자의 이동 동선 분리, 안전관리 인력 추가 배치와 비상 운영을 통해 밀집사고 예방 조치를 하고, 행사 종료 후 구조물을 철거·정리하고 원상 복구해 다음 날부터 정상 관람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허민 청장은 "대규모 공연과 관람객 증가에 철저히 대비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민과 국가유산의 안전이 최우선으로 확보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관람객들은 경복궁 월대와 담장 보호를 위해 관람 구역을 지켜주시고, 현장 요원의 안내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에 힘써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js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