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리어왕외전' 포스터. 배우 이영석(왼쪽)과 정웅인.(옐로밤 제공)
셰익스피어의 명작이 고선웅식 '막장 비극'으로 재탄생해 돌아온다. 고선웅은 '연극계 스타 연출가' '우리 시대 이야기꾼'으로 불리는 극공작소 마방진 대표다.
마방진은 공연 기획사 옐로밤과 공동으로 연극 '리어왕외전'을 오는 20일부터 4월 12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 무대에 올린다.인간의 오만과 어리석음, 파국을 다룬 원작의 메시지에 마방진 특유의 역동적인 신체 언어와 속도감 있는 밀어치기 화법을 더했다.
작품은 브리튼의 왕 리어가 세 딸에게 왕국을 나눠주고 권좌에서 물러나려는 계획에서 시작된다. 그러나 막내딸 코딜리어의 정직한 답변에 분노한 리어는 혈연을 끊겠다고 선언하고, 아첨으로 환심을 산 두 딸에게 영토를 내준다. 권력을 손에 쥔 딸들이 본색을 드러내면서 리어는 모든 권위를 잃고 폭풍우 속으로 내몰린다.
나락으로 떨어지는 왕 '리어' 역은 이영석, 리어의 충신이자 또 다른 비극의 주인공 '글로스터' 역은 정웅인·유병훈이 발탁됐다. 이 밖에도 조영규 강지원 양서빈 등이 출연한다.
고선웅 연출은 "마방진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연극만이 할 수 있는 아날로그적 볼거리와 카타르시스를 관객에게 선물하고 싶었다"며 "배우들의 뜨거운 에너지와 셰익스피어의 비극미가 빚어내는,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js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