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소·여인숙이 미술관으로…아르코, 작은미술관 사업 10주년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3월 06일, 오후 05:29

김포 작은미술관 보구곶 외관 전경(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김포 보구곶과 경남 사천, 인천 배다리 등이 '작은미술관'을 탁월하게 운영한 사례로 선정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작은미술관 조성 및 운영지원 사업' 10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운영 사례를 시상하는 기념행사를 지난 5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작은미술관' 사업은 미술관이 없는 지역의 공공 유휴공간을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지역민들의 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15년 시작됐다. 사업 시행 이후 현재까지 전국 34개 시·군에 38개의 작은미술관이 조성됐다.

아르코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총 1291회의 전시가 열렸으며 누적 관람객은 57만여 명, 참여 예술인은 2907명에 달한다"며 "작은미술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지역 예술가와 주민이 교류하는 생활 속 시각예술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 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사업 10주년을 맞아 성과를 돌아보고 현장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지역에서 문화거점 역할을 수행해 온 작은미술관과 기획자를 대상으로 우수사례를 선정해 시상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단체부문 대상은 '김포 작은미술관 보구곶'이 수상했다. 민방위 대피소를 활용해 조성된 이 공간은 접경지역이라는 장소성을 반영해 지난 10년간 인근 군부대와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전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자원 가치확산상에는 삼천포대교공원과 바다 사이에 조성된 '경남 사천 작은미술관'이 선정됐다. 또 오래된 여인숙 건물을 재생한 '인천 배다리 잇다스페이스 작은미술관'은 지역협력 거버넌스 우수상을 받았다. 두 기관은 지역의 역사와 공간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자산을 예술 콘텐츠로 확장하고 주민 참여를 끌어낸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운영 지속성 우수상은 정미소를 개조한 '나주 작은미술관'이 차지했다. 인근 공연장과 카페 등 다양한 시설과 연계한 운영 방식으로 지역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찾는 생활문화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됐다.

정병국 위원장은 "지난 10년은 예술가와 기획자, 지역 주민들의 헌신으로 척박한 공간이 예술이 숨 쉬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국민 누구나 일상 가까이에서 예술을 만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정병국 위원장, 이경미 감독(의성 안계미술관 대리수상), 김신애 탄탄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삼척 작은미술관 AND), 이일우 김포문화재단 본부장(작은미술관 보구곶), 이명규 나주읍성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및 곽영선 사무국장(나주 작은미술관), 송창근 사천문화재단 대리(경남 사천 작은미술관)(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jsy@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