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성동구 젠틀몬스터 플래그십 스토어 맞은 편에 설치된 디즈니와 포뮬러1 미키 마우스 오브제 (사진=김지우 기자)
젠틀몬스터 플래그십 매장 안으로 들어서자, 레이싱 고글을 쓴 또 다른 거대한 미키 마우스 오브제가 놓여 있었다. 그 주변에는 미니어처 레이싱카들이 줄지어 배치돼 있어 마치 경기 직전의 피트 구역을 축소해 옮겨놓은 듯했다. 대형 LED 화면에는 ‘FINISH’ 문구가 떠 있어 마치 레이스가 막 끝난 순간이 표현돼 있다. 은빛으로 반짝이는 포뮬러 레이싱카의 차체에는 ‘gentle monster’ 로고가 크게 새겨져 있었다.
젠틀몬스터 플래그십 스토어 내부에 설치된 미키 마우스 오브제와 자동차 오브제들. (사진=김지우 기자)
매장 안쪽에는 젠틀몬스터가 디즈니와 F1의 협업을 테마로 선보인 ‘2026년 서킷 컬렉션’이 진열돼 있었다. 스테인리스 소재의 진열대 위에는 레이싱 헬멧과 이번 컬렉션 선글라스가 놓였다. 헬멧은 미키 마우스의 귀를 연상시키는 둥근 형태로 디자인됐고, 선글라스는 F1 레이싱카의 구조적인 요소를 재해석한 모습이었다.
젠틀몬스터 플래그십 스토어 안에 설치된 F1 레이싱카 조형물. (사진=김지우 기자)
글로벌 IP 기업인 디즈니가 여러 패션 브랜드 중 젠틀몬스터를 협업 대상으로 선정한 것은 젠틀몬스터가 플래그십 매장을 단순 판매 공간이 아닌 브랜드 콘텐츠를 체험하는 전시 공간으로 선보여온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젠틀몬스터는 안경·선글라스를 취급하는 아이웨어 브랜드이지만 설치미술과 캐릭터 협업, 퍼포먼스형 전시 등을 매장에 배치해 눈길을 끌어왔다. 젠틀몬스터가 2030세대에게 트렌디한 브랜드로 각인된 것도 단순히 ‘패션 브랜드’가 아니라 ‘문화 브랜드’로 포지셔닝한 덕분이라는 평가다.
젠틀몬스터 플래그십 스토어에 디즈니와 F1의 협업을 테마로 선보인 2026년 서킷 컬렉션 선글라스가 진열돼있다. (사진=김지우 기자)
한편, 디즈니와 F1는 젠틀몬스터외 외에도 유니클로와의 협업 제품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의류, 액세서리, 인형, 한정판 아이템 등 레이싱 문화와 ‘미키와 친구들’을 재해석한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겠다는 구상이다.
에밀리 프레이저 포뮬러1® 최고사업책임자(CCO)는 “디즈니와 함께 이어가는 ‘퓨얼 더 매직’ 캠페인은 문화적 스토리텔링과 엔터테인먼트 역량을 결합한 협업”이라며 “차별화한 제품 출시와 팬 경험, 디지털 콘텐츠, 웹툰 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기존 팬은 물론 새로운 소비자층까지 포뮬러1®과 레이스 이벤트를 보다 특별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