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들의 스승' 정하권 몬시뇰 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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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3월 30일, 오후 10:55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천주교 원로 정하권(세례명 플로리아노) 몬시뇰이 선종했다. 향년 99세.

정하권 몬시뇰.(사진=천주교 마산교구 제공/연합뉴스)
30일 천주교 마산교구에 따르면 정 몬시뇰은 전날 오전 8시께 노환으로 별세했다.

1927년 경북 군위에서 태어난 정 몬시뇰은 1951년 사제품을 받았으며, 고(故) 김수환 추기경과 함께 서품을 받은 유일한 동기 사제로 알려졌다.

서품 직후 창녕본당 주임을 지낸 그는 이후 스위스 프리부르그대학교와 프랑스 파리대학교에서 유학하며 신학을 연구했다.

귀국 후에는 한국사목연구원 원장을 맡았고, 1973년부터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CCK) 사무차장과 서울가톨릭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썼다. 또한 광주대건신학대와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학장과 교수로 활동하며 약 20년간 700여 명의 사제를 배출해 ‘사제들의 스승’, ‘사제들의 아버지’로 불렸다.

1987년에는 주교품을 받지 않은 고위 성직자에게 교황이 수여하는 ‘몬시뇰’ 칭호를 받았다.

1994년 은퇴 이후에는 성사전담 사제로 붕직하며 사목 활동을 이어왔다.

고인의 빈소는 천주교 마산교구청에 마련됐으며, 장례미사는 31일 오전 10시 주교좌 양덕동성당에서 교구장 이성효 리노 주교의 주례로 봉헌된다. 장지는 경남 고성 이화공원묘원 성직자 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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