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도 ‘눈물을 마시는 새’, 프랑스 SF문학상 최종 후보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3월 31일, 오후 08:21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영도 작가의 장편 ‘눈물을 마시는 새’(황금가지)가 프랑스 대표 장르문학상인 ‘그랑드 프리 드 리마지네르’ 외국 소설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31일 출판사 황금가지에 따르면 ‘눈물을 마시는 새’는 지난 27일 발표된 1차 후보에 포함된 데 이어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1차 후보에 오른 13편 가운데 이 작가를 비롯해 가이 가브리엘 케이, 제다이아 베리 등 총 6명의 작품이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1974년 제정된 그랑드 프리 드 리마지네르는 언론인과 작가, 평론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선정하는 프랑스 최고 권위의 SF·판타지 문학상으로 꼽힌다. 이 작가는 최종 후보 선정 소식에 대해 “좋은 소식”이라며 “제 글을 선택해준 프랑스 관계자들에게 큰 부담을 드리지 않은 것 같아 안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지 출판사 역시 “최종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프랑스와 유럽 독자들에게 작품성을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2003년 출간된 ‘눈물을 마시는 새’는 전 4권으로 구성된 장편 판타지로, 도깨비와 씨름, 윷놀이 등 한국적 소재를 활용한 세계관이 특징이다. 누적 판매량 100만 부를 넘겼으며 드라마형 오디오북으로도 제작됐다. 프랑스에서 출간된 1권은 출간 4개월 만에 2만 부가 판매됐다.

번역은 프랑스어권 번역가 마리옹 질베르가 맡았다. 작품은 프랑스를 비롯해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체코 등 유럽 30여 개국에 번역 출간됐다. 안톤 허가 영어 번역을 맡은 판본은 오는 6월 미국과 영국 등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수상 결과는 5월 18일 프랑스 문학 행사 ‘라 코메디 뒤 리브르’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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