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전세계 가장 지배적인 예술 장르…가장 좋은 토큰화 출발점"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4월 07일, 오후 07:02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사실 K팝은 최근 15년 정도 동안 사실상 지구상에서 가장 지배적인 예술 형식 중 하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K팝이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예술 장르 중 하나이기 때문에, 토큰화할 만한 자산을 찾는다면 바로 K팝과 한국시장은 아주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입법화가 진행 중인) 원화 스테이블코인 역시 그와 연계한다면 충분히 유망해 보입니다.”

데이비드 코스티너 아리아 프로토콜 공동 창업주 (사진= 아리아 프로토콜)
지난해 회사 설립 이후 블랙핑크, 애프터스쿨 출신 솔로 가수인 나나, 빅뱅 출신 태양, 신예 걸그룹 리센느 등과 잇달아 실물기반 토큰화자산(RWA)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K팝 연게 토큰화 대표 주자인 아리아 프로토콜(이하 아리아)을 공동으로 설립한 데이비드 코스티너 창업주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처럼 K팝 예찬론을 설파했다.

현재 아리아에서 최고 지적재산권(IP) 책임자를 맡고 있는 코스티너 창업주는 엔터테인먼트와 디지털 미디어분야에 특화된 법무법인(로펌)인 카운슬LLP에서도 대표 변호사를 맡고 있는 엔터테인먼트와 법 모두에 정통한 전문가다.

코스티너 창업주는 아리아에 대해 “지금은 음악에서 출발했지만 기본적으로 각종 IP를 온체인 상에 올림으로써 일반 대중이 접근하기 어려운 자산들에 대해 접근성과 금융 투자 가능성을 만드는 일을 하는 회사”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여러 권리를 하나의 바스켓으로 묶어 대형 권리 묶음을 온체인에서 판매해 수익을 설계하는 방식과 권리를 가진 레이블과 함께 원곡 수익과 그 원곡에서 파생된 2차 저작물 수익까지 함께 설계하는 방식을 동시에 만들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음원IP를 기초로 한 RWA의 성장잠재력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 그는 “글로벌 최대 음악 IP 투자회사인 프라이머리 웨이브(Primary Wave)나 아이코노클래스트(Iconoclast) 같은 대형 회사나 펀드들이 이미 음원시장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만큼 이들 중 상당수가 토큰화할 수 있다”며 “특히 음악은 계속 새롭게 만들어지기 때문에 기존과 신규 자산을 합치면 굉장히 깊고 방대한 풀(pool)이 생길 수 있다”고 점쳤다.

또 “투자자 입장에서도 음악은 상당히 안정적인 수익 흐름을 제공하는 편이며 특히 오래된 작품일수록 더욱 그렇다”며 “또한 경제가 어렵다고 음악을 듣지 않거나 음원 서비스 구독을 끊는 건 아닌 만큼 음악은 비교적 경기 침체에 강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걸그룹 리센느 프로젝트처럼 투자자 자금이 실제로 새로운 작품을 만드는 데 쓰이기 때문에 아티스트와 투자자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했다.

특히 아리아 프로토콜은 블랙핑크를 포함한 한국 아티스트 음악에 큰 관심을 보여왔는데, 코스티너 창업주는 “K팝이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예술 장르 중 하나여서 트큰화할 만한 유망한 자산”이라며 “아울러 우리도 한국적 뿌리를 가진 IP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인 스토리(Story)와 긴밀히 맞닿아 있는 만큼 창작적인 측면에서도, 사업적 측면에서도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는 작품의 수익성에 관심이 있지, 팬들에게 토큰을 파는 데 관심이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한국 내는 물론이고 글로벌 차원에서 K팝에 대한 팬덤이 큰 것도 분명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등에 상장돼 있는 아리아 토큰에 대해선 “최근 크립토 윈터가 계속되고 있어 토큰 시세를 보지 않고 계속 사업만 구축하면서 가치를 만들어 가고 있는 단계”라며 “토큰 시세가 반등하는 계기는 투기가 아니라 (우리가 RWA를 통해 만들어내는) 실질가치일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 “아직 본격적으로 발표하지 않은, 매우 흥미로운 프로젝트들이 진행 중이며 한국 사업 확대 가능성도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진행 중인 국내 아티스트들과의 프로젝트와 관련, “일단 리센느 트랙을 바탕으로 한 리믹스 프로젝트를 다음 단계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한 뒤 “서울에 아주 적극적인 파트너와 팀원들이 있으며 현재 여러 프로듀서와 다른 아티스트들에게 협업도 제안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아울러 “현재 아리아 프로토콜의 생태계에는 BTS도 있고, 에스파도 있다”면서도 “우리는 작년에 막 출범한 회사라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며 향후 확대 가능성에 주목해줄 것을 당부했다.

코스티너 창업주는 한국에선 진행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 대해서도 기대를 표시했다. 그는 “경제학자가 아니기 때문에 자격 있게 답할 순 없지만, K팝과 한국 문화 IP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수요 창출과 연결될 것이라는 건 매우 타당한 추론”이라며 “한국은 소프트파워가 상당히 강하고 경제적으로 강한 만큼 원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이 나온다면 충분히 유망해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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