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그동안 여러 차례 회고록을 쓰라는 권유를 받았지만, 자화자찬이 될 것 같아 집필을 망설였다. 그러나 우리나라 경제가 싹을 틔우기 시작하던 무렵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국내 기계공업을 육성시킨 경험담을 정리해 후세에 넘겨줘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을 바꿔 먹었다. 한 개인의 회고록이지만, 자신의 이야기에만 집중하지 않고 동료들의 이야기까지 함께 담은 이유다.
저자는 회고록에서 “우리나라가 지금 누리고 있는 풍요와 번영은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다”고 말한다. 지금보다 어려웠던 1970~80년대 시절, 저자와 같은 뜻을 가진 이들이 땀 흘려 일궈낸 것들이 지금의 번영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은 한 사람의 성공담이 아니라, 산업의 불모지에서 길을 닦아 온 수 많은 사람들의 기록”이라며 “기계공업의 씨앗을 뿌리고, 도전과 실패와 성취를 거듭하며 이 나라의 근간을 세운 사람들, 그들의 땀방울 하나하나가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강조한다. 우리나라 경제 발전사의 한 단락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