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궁중문화축전' 개막제 양정웅 총감독이 15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양 감독은 2025 APEC 정상회의 예술총감독,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총연출 등 국가 규모 행사의 연출을 두루 맡아왔다. 그는 “국가적 이벤트를 많이 맡았데, 내 방향과 성격은 장르를 넘나들고 경계를 허무는 시도를 하는 것”이라며 “고궁이 주는 느낌을 관객들이 잘 융합돼 만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봄 궁중문화축전’은 25일부터 5월 3일까지 고궁을 배경으로 전시·체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양 감독이 연출하는 개막제는 24일 저녁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펼쳐진다.
개막제 주제는 ‘궁, 예술을 깨우다-하이퍼 팰리스(Hyper Palace)’다. 양 감독은 “K콘텐츠가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고, 외국인 관광객도 많아지는 상황에서 우리 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며 “국가와 국가 간, 문화와 문화 간 경계를 넘어서는 걸 표현하고 싶어 주제를 정했다”고 밝혔다.
다양한 장르의 만남이 흥미롭다. 국립무용단의 ‘몽유도원무’를 시작으로 래퍼 우원재가 ‘강강술래’를 색다르게 풀어낸다. 댄서 아이키가 이끄는 훅(HOOK)은 봉산탈춤을 힙한 안무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엠넷(Mnet) ‘스테이지 파이터’ 우승자 최호종과 거문고 산조 이수자 허윤정도 이색 협업을 보여주고, 소리꾼 최예림과 어린이 합창단은 대장금 주제가 ‘오나라’를 부르며 흥을 돋운다. 왕의 길인 어도 위에선 국악 EDM과 결합한 한복 패션쇼가 펼쳐진다.
'2026 궁중문화축전' 개막제 양정웅 총감독이 15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궁중문화축전은 매년 봄·가을 서울의 5대 궁궐(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과 종묘에서 펼쳐지는 국내 최대 국가유산 축제다. 지난해 봄·가을 축전에 총 137만 명이 방문해 역대 최다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