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별마당도서관에서 열린 대국민 독서 캠페인 ‘2026 책 읽는 대한민국’ 선포식에 참석해 ‘캠페인 동반자’로 참여한 배우 겸 작가 고명환, 작가 정세랑, 가수 겸 작가 요조, 그룹 아이브(IVE) 멤버 가을과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23 © 뉴스1
전국 공공도서관 방문자가 지난해 처음 2억3000만 명을 넘어섰다. 도서관 수와 사서, 예산이 함께 늘고 독서·문화 프로그램 참가자도 증가하면서 공공도서관이 책을 빌리는 공간을 넘어 지역 문화 거점으로 자리 잡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서관협회가 24일 발표한 '2026년 전국 공공도서관 통계조사'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전국 공공도서관은 1328개관으로 전년보다 32개관, 2.5% 늘었다. 1관당 봉사 대상 인구는 3만8492명으로 전년보다 약 1000명 줄어 접근성도 개선됐다.
지난해 전국 공공도서관 방문자 수는 2억3053만1038명으로 전년보다 2.8% 증가했다. 국민 1인당 연간 방문 횟수는 4.51회였다. 2021년 1억3893만 명 수준이던 방문자 수가 최근 몇 년 새 꾸준히 늘며 처음 2억3000만 명 선을 넘었다.
대출은 큰 변동 없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대출 도서는 1억4629만8000권으로 전년보다 0.3% 줄었다. 반면 소장 도서는 1억2611만4403권으로 1.4% 증가했고, 국민 1인당 도서 수는 2.47권으로 집계됐다.
프로그램 이용은 더 가파르게 늘었다. 공공도서관은 1관당 연간 평균 92건의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전체 참가자 수는 3094만7841명으로 전년보다 6.8% 증가했다. 문체부는 이를 두고 도서관이 강연과 전시, 소통 활동이 이뤄지는 복합문화공간이자 지역 공동체 거점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 인력과 재정도 확대됐다. 정규직 사서 수는 6276명으로 전년보다 3.4% 늘었다. 이에 따라 사서 1인당 담당 인구는 8145명으로 줄어들었다. 총결산액은 1조5425억9461만 원으로 6.3% 증가했다.
다만 세부 지표는 엇갈렸다. 1관당 정규직 사서 수는 4.7명으로 전년과 같았고, 1관당 도서자료 수는 9만4966권으로 전년보다 줄었다. 전체 규모는 커졌지만 개별 도서관의 체감 여건은 더 세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온라인 이용도 함께 늘었다. 지난해 공공도서관 홈페이지 접속 건수는 11억5462만8190건으로 전년보다 21.8% 증가했다. 주 평균 개관 시간도 66.2시간으로 소폭 늘었다. 오프라인 공간 이용 확대와 함께 디지털 접점도 동시에 커진 셈이다.
김용섭 문체부 지역문화정책관은 "연간 2억3000만명이 도서관을 찾는다는 것은 도서관이 단순한 정보 제공처를 넘어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핵심 기반으로 안착했음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국민 눈높이를 고려한 맞춤형 정책을 통해 공공도서관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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