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베이징(중국), 강희수 기자] 푸조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Auto China 2026)’에서 완성도 높은 2종의 콘셉트를 공개했다. 세단형 '콘셉트 6'과 SUV형 '콘셉트 8'이 최초로 실물을 드러냈다. 그런데 이 차는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이 흔히 하는 '콘셉트 공개'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차의 양산형 모델은 푸조의 중국 조인트 기업인 둥펑 푸조-시트로엥(DPCA, Dongfeng Peugeot-Citroen Automobile)에서 생산해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장기적으로는 글로벌로 추출되는 형태까지 띠게 된다. 푸조는 ‘중국 생산·글로벌 수출’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푸조는 그 동안 중국에서 팔 수 있는 전기차가 없었는데, 이번 콘셉트가 양산형으로 나오게 되면 중국 시장에서 2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둥펑 푸조-시트로엥(DPCA)은 1992년 프랑스 PSA 그룹(현 스텔란티스)과 중국 둥펑자동차가 50:50 지분으로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중국 자동차 산업 내에서도 비교적 이른 시기에 출범한 합작사로 푸조 및 시트로엥 브랜드의 현지 생산과 판매를 담당해왔다.
그 동안 주로 중국 내수 모델을 담당해 왔던 DPCA는 이제 그 구실이 달라진다. 타깃 시장이 중국을 너머 글로벌로도 향한다.

이런 즈음에 푸조의 핵심 경영진이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한국의 취재진과 만났다. 둥펑 푸조-시트로엥사의 역할 변화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설명하기 위해서다.
알랭 파베이 푸조 브랜드 CEO는 오토 차이나 2026에서 공개된 콘셉트의 양산형 모델이 한국에도 도입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도 한국에서 더 많은 푸조 차를 보기를 원하지만 우리가 결정해야 할 것은 각각의 시장에 맞는 차량을 공급하는 것이다. 물론 한국 시장 출시도 가능성은 있다. 다만 콘셉트카는 미래를 보고 만든 것임을 인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표된 콘셉트는 유럽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양산차 보다 차체가 훨씬 크다.
알랭 파베이 CEO도 그 점을 언급하며 "이번 콘셉트가 유럽 양산차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유럽 외 국가에서 국가에서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 한국에도 선보이면 좋겠지만 한국은 워낙 진입장벽이 높다 보니 선뜻 결정하기가 어렵다. 그래도 선보일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고 말했다.
2종의 콘셉트가 중국에서 먼저 공개된 배경에 대해서 알랭 파베이 CEO는 "중국에서도 선호도 높은 둥펑의 기술에 푸조 디자인을 결합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는 것이 우리 목표다. 중국 시장이 크기 때문에 중국에서 성공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이런 차들이 성공하고 수요가 늘어나면 다른 시장에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하겠다. 중국 라인업들이 다른 나라의 취향을 충분히 충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푸조는 한국에서 3008이 '올해의 차'에서 디자인 상을 받은 것에도 감사를 표했다.
니르말 네어 스텔란티스 APAC 태평양 권역 본부 비즈니스 본부장은 "한국에서 3008 디자인상 받은 걸로 알고 있다. 한국에서도 푸조 디자인을 높게 평가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니르말 네어 본부장은 한국 시장에 어필할 푸조의 강점을 '예술성 높은 디자인' '주행의 즐거움' '로컬 시장의 요구를 충족할 가치'라고 꼽았다. 그는 "푸조의 다양한 강점 중에서도 특히 서스펜션에서 차별화되는 감각들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운전의 즐거움은 알랭 파베이 CEO도 재차 언급했다.
파베이 CEO는 "푸조는 운전의 즐거움을 약속한다. 신형 208 '하이퍼 스퀘어'에 적용된 네모난 스티얼링 휠은 게임에 익숙한 젊은 세대를 겨냥해 개발한 것이다. 장차 스티어링휠이 사라지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지만, 자동주행기능이 양산화되더라도 핸들은 끝까지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