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손 안 탄다"던 강아지…지금은 '디즈니 그림체' 눈망울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5월 02일, 오전 11:00

안락사 위기에서 구조된 까미의 미용 전후 모습(동행 제공) © 뉴스1

누군가에게는 '문제 있는 개'로 보였던 까미. 하지만 환경이 바뀌고, 사람의 손길이 닿자 전혀 다른 모습을 드러냈다. 안락사 위기에서 구조된 이 작은 강아지는 이제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 민관협력 입양센터 '발라당'을 운영하는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대표 최미금, 이하 동행)은 안락사 위기에 놓인 유기동물을 구조해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 가운데 최근 구조된 한 마리의 개(강아지) '까미'가 보여준 변화가 눈길을 끈다.

2일 동행에 따르면 까미는 보호소에 입소했을 당시 "사람 손을 타지 않는다", "예민하다"는 평가를 받던 개였다. 낯선 환경 속에서 경계심이 극도로 높아졌고 방어적인 입질까지 보이면서 입양 가능성이 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유기동물 구조와 사회화 교육을 해온 최미금 대표의 판단은 달랐다.

최 대표는 "구조해야 할 동물들이 워낙 많다 보니 고민도 있었지만 이런 유형은 환경이 바뀌면 빠르게 달라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짧은 시간 안에 충분히 변화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데려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 선택은 결과로 이어졌다.

지자체 보호소 입소 당시 까미의 모습(사진 동물보호관리시스템) © 뉴스1

보호소에서 예민한 모습과 방어적 입질을 보이던 까미(동행 제공) © 뉴스1

지난 4월 1일 서울 번동 일대에서 떠돌다 구조된 까미는 보호소에서는 긴장과 두려움 속에 스스로를 지키려던 친구였다. 그러나 발라당입양센터로 옮겨진 뒤, 사람의 손길과 안정된 환경을 경험하며 빠르게 변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낯선 공간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불과 며칠 사이 마음의 벽이 무너졌다. 사람 곁으로 다가와 안기고 손길을 기다리며 애정을 표현하는 모습이 자연스러워졌다.

특히 덥수룩했던 털을 정리하자 숨겨져 있던 까미의 얼굴이 드러났다. 동그랗고 까만 눈망울은 마치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를 떠올리게 할 만큼 또렷하고 사랑스러웠다.

사람 손길을 즐기는 순한 성격의 까미(동행 제공) © 뉴스1

지금의 까미는 더 이상 사람 손을 타지 않는 개가 아니다. 밝고 활발한 모습의 '사람 좋아, 친구 좋아' 강아지다.

이병무 발라당입양센터 팀장은 "까미는 본래 성격이 매우 온순하고 활발한 친구였다"며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고 똘망똘망한 눈빛이 특히 매력적인 강아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다소 마른 상태지만 식욕이 좋아 금방 건강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며 "따뜻한 집밥과 꾸준한 사랑을 줄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조 후 사람도 친구도 모두 좋아하는 까미가 가족을 기다린다(동행 제공). © 뉴스1

까미/믹스견 /3살 추정 /수컷(중성화 완료) /5.8㎏
입양 문의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발라당입양센터)

◇ 이 코너는 뉴트로 사료와 그리니즈 덴탈관리제품 등을 제조하는 '마즈'가 응원합니다. 수의사와 공동개발한 아이엠즈 사료를 선보이고 있는 한국마즈는 새 가족을 만난 강아지, 고양이의 행복한 새출발을 위해 펫푸드를 선물합니다.[해피펫]

badook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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