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폰다. (출처: Studio publicity still,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1905년 5월 16일 네브래스카주 그랜드아일랜드에서 할리우드의 황금기를 이끈 전설적인 배우 헨리 폰다가 출생했다. 그는 초기 대학에서 우연한 기회에 연극 무대에 발을 들이며 연기 인생을 시작했으며, 1930년대 중반 할리우드로 진출하게 됐다.
폰다는 미국인이 가장 신뢰하는 강직하고 도덕적인 인간상을 대변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존 포드 감독과의 협업은 그의 커리어에 전환점이 되었다. 1940년 영화 '분노의 포도'에서 대공황기 고난을 겪는 노동자 톰 조드 역을 맡아 압도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1957년 제작과 주연을 겸한 '12인의 성난 사람들'에서 그는 편견에 맞서 진실을 추구하는 배심원 8번 역을 맡아 전 세계 영화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영화는 시스템과 인간 존엄성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며 오늘날까지도 명작으로 손꼽힌다.
폰다는 서부극에서도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황야의 결투'에서 와이엇 어프 역을 맡아 정의로운 법집행관의 표상을 보여주었는가 하면, 세르조 레오네 감독의 '옛날 옛적 서부에서'에서는 잔혹한 악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평생에 걸쳐 선과 악을 넘나드는 연기를 선보인 그는 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신뢰받는 얼굴이었다.
커리어 내내 탁월한 연기를 선보였음에도 아카데미 상과의 인연은 평생 적었다. 그러나 공로를 인정받아 1981년 아카데미 공로상을 수상했고, 이듬해인 1982년 영화 '황금 연못'으로 마침내 생애 첫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이 작품은 그의 딸 제인 폰다와 함께 출연하여 실제 부녀 관계의 갈등과 화해를 그려내 깊은 감동을 안겼다.
최고의 영예를 안은 직후인 1982년 8월 12일, 폰다는 향년 77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평생 동안 100편이 넘는 영화와 연극에 출연하며 미국 영화사의 황금기를 견인했으며, 정직하고 정의로운 미국인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acenes@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