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국민 목숨 살리는 정부 만들겠다"…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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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6년 5월 24일, 오전 11:20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5.24 © 뉴스1 이재명 기자
"국민주권 정부는 부처님의 이 귀한 말씀을 등불로 삼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열린 서울 조계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계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사찰에서 봉축법요식을 일제히 봉행했으며, 조계사 법요식에는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사부대중 1만여 명이 함께했다. 법요식에서는 사회적 약자 헌화와 불자대상 시상도 함께 진행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축사에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더 세심하게 살피고 가장 낮은 곳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국민의 목숨을 살리는 정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원융회통의 정신을 깊이 새기며 하나 된 힘으로 국민과 나라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진우스님은 봉축사에서 "공존의 빛으로 상생의 미래를 열어갑시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름이 갈등의 이유가 아니라 공존의 아름다움임을 돌아봐야 한다"며 "아기 부처님의 탄생 선언에는 모든 존재의 존귀함과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지 말라는 자비의 요청을 담았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헌등하고 있다. 2026.5.24 © 뉴스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 "미움은 미움으로 사라지지 않는다"
이재명 대통령은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함께 부처님께 헌등한 뒤 축사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불기 2570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부처님의 대자대비가 온 누리에 가득하기를 기원한다"며 "부처님의 가르침은 오랜 세월 우리 삶과 함께해 왔고, 국가적 위기와 슬픔의 순간마다 국민의 아픔을 치유하고 소외된 이웃의 안식처가 돼 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쟁과 가난, 재난과 사회적 갈등 속에서도 사찰의 등불은 꺼지지 않았고, 국민은 삶에 지칠 때마다 사찰 앞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며 마음의 평안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중생이 서로를 배척하기보다 이해하고, 대립하기보다 화합하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우리 사회를 더 단단한 공동체로 만들어 준 든든한 버팀목이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미움은 미움으로 사라지지 않고 오직 자비로서 사라진다는 말씀처럼, 지금 우리 사회에도 서로 다른 생각을 아우르는 배려와 이해의 정신, 각자도생이 아닌 공존과 상생의 마음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주권 정부는 부처님의 이 귀한 말씀을 등불로 삼겠다"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더 세심하게 살피고 가장 낮은 곳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국민의 목숨을 살리는 정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원융회통의 정신을 깊이 새기며 하나 된 힘으로 국민과 나라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합장하고 있다. 2026.5.24 © 뉴스1 이재명 기자

성파 대종사·진우스님, "공존과 화합" 강조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는 법어에서 "세존께서 오시니 만물이 노래하고 춤추네!"라고 설했다. 그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대립과 갈등을 화합으로 치유하고, 폭력과 전쟁을 평화로 이끌며, 무명번뇌를 지혜로운 안목으로 바꾸도록 했다고 전했다.

성파 대종사는 부처님께서 모두가 화합하고 행복해지는 삶의 방법을 가르치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고 밝혔다. 그는 "마음과 부처와 중생이 조금도 차별이 없다"는 안목으로 세상을 보면 모두가 본래 한 몸이라는 생각으로 부처님과 같은 삶을 살 수 있다고 설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봉축사에서 "공존의 빛으로 상생의 미래를 열어갑시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름이 갈등의 이유가 아니라 공존의 아름다움임을 돌아봐야 한다"며 "아기 부처님의 탄생 선언에는 모든 존재의 존귀함과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지 말라는 자비의 요청을 담았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2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합장하고 있다. 2026.5.24 © 뉴스1 이재명 기자

사회적 약자 헌화로 넓힌 봉축의 자리…황석영·박명성 등 4명 불자대상 시상
대표 헌화에는 사회적 약자 초청자들이 참여했다. 조계종은 2012년부터 사회적 약자를 봉축법요식에 초청해 왔고, 올해 법요식에서도 차별 없는 평등세상을 기원하며 부처님 전에 꽃을 올리는 순서를 마련했다.

헌화자에는 출입국사무소 단속 과정에서 숨진 베트남 이주노동자의 부모와 쿠팡 칠곡 물류센터에서 과로사 산재로 숨진 고 장덕준 씨의 부모가 이름을 올렸다. 국민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받은 동성 부부 소성욱 씨와 김용민 씨, 복직을 요구해 온 세종호텔노조 김란희 씨, 전쟁없는세상 평화활동가 이용석 씨, 아리셀 화재참사 유가족 대표 이순희 씨와 최현주 씨도 함께 헌화했다.

사회적 약자 헌화 뒤에는 조계사 주지스님의 축원이 이어졌고, 불자대상 영상을 상영하고 시상을 진행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불기 2570년 불자대상 수상자들에게 상을 수여했다. 수상자는 작가 황석영, 국보디자인 대표 황창연, 신시컴퍼니 예술감독 박명성, 국가대표 스노보드 선수 김상겸 등 4명이었다.

이날 조계사 법요식에는 종정예하와 총무원장 진우스님, 원로의장 등 종단 주요 인사와 이재명 대통령 부부, 우원식 국회의장, 강훈식 비서실장,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사부대중 1만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조계종 총무국장 담산스님이 사회를 맡았고 보륜스님이 집전했다.

조계사 원심회는 수화통역을 맡았으며, 도량결계의식과 육법공양, 명고와 명종 28타로 법요식의 문을 열었다. 이어 종정예하와 총무원장, 원로의장, 동자동녀가 등단했고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봉독, 관불과 마정수기를 진행했다. 어린이 4명이 마정수기에 참여했고, 찬불가 '님이 오신 날'에 이어 헌등·헌촉·헌향·헌다·헌미가 차례로 이어졌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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