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문학관'이 2027년 상반기 개관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문학의 진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문학 분과 제3차 회의'를 5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연다. 이번 회의에서는 문학 창작지원 강화와 번역·해외 진출 활성화, 국민 문학 향유 확대 방안을 다룬다.
문체부는 작가들이 안정적으로 창작하도록 창작지원금을 신진·유망·중견 등 경력 단계별로 나눠 맞춤 지원할 계획이다. 그동안 중견 작가 위주였던 지원 구조를 넓히는 방식이다.
일자리와 창작공간을 함께 제공하는 '문학 상주 작가' 사업은 지원 인원을 늘린다. 현재 7개월인 근무 기간도 연장하기로 했다. 신진 작가의 데뷔 무대이자 원고료 지급 통로인 '문예지' 지원도 확대한다. 회의에서는 이런 창작 기반 강화 방안을 중심으로 현장 의견을 점검한다.
문체부는 한국문학 번역·출판 지원 수요가 2021년 156건에서 2025년 383건으로 늘어난 데 맞춰 관련 예산을 확대했다. 증가 폭은 145.5%다.
특히, 대중성이 높지 않아 번역·출판이 이뤄지지 않았던 '한국고전과 근현대 걸작 기획 번역' 사업도 새로 추진한다. 한국문화예술 전반에 전문성을 갖춘 번역 인력을 키울 번역대학원대학은 2027년 9월 문을 열고 '국립한국문학관'은 2027년 상반기 개관한다. 문체부는 지역 문학의 다양성을 넓히기 위해 지역 문학관 지원도 함께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10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직속으로 출범한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는 문학·연극·뮤지컬·미술 등 11개 분과로 꾸려졌다. 문학 분과에는 은희경, 방현석, 곽효환, 문태준, 이수지, 이낙준과 번역가 얀 디륵스, 정은귀, 출판업계 김현우 등 9명이 참여하고 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문학은 사람이 세상을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일 뿐만 아니라 영화, 음악, 미술, 연극 등 모든 예술의 밑바탕에 흐르는 생각의 뿌리와 같다"며 "우리 한국문학이 전 세계적 관심에 부응할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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