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문체부)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문체부 장관 직속 기구로 출범했다. 문학을 비롯해 연극, 뮤지컬, 미술 등 11개 분야 분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장 전문가들이 문화예술 정책 방향을 제안하고 있다. 문학분과에는 소설가 은희경, 방현석을 비롯해 시인 곽효환, 문태준, 그림책 작가 이수지, 작가 이낙준, 번역가 얀 디륵스와 정은귀, 출판계 관계자 김현우 등 총 9명의 위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창작 지원 확대와 한국문학의 해외 진출 활성화, 국민의 문학 향유 기회 확대 방안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룬다.
문체부는 우선 작가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창작지원 제도를 손질할 계획이다. 기존 중견 작가 중심 지원 체계를 신진·유망·중견 등 경력 단계별 지원 방식으로 개편해 성장 단계에 맞는 지원을 제공한다.
작가에게 일자리와 창작 공간을 함께 제공하는 문학 상주작가 사업도 확대한다. 지원 인원을 늘리고 현재 운영 중인 근무 기간 역시 연장해 보다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신인 작가들의 등용문 역할을 해온 문예지 지원도 강화한다. 문예지는 신작 발표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원고료 지급을 통해 작가들의 수입 기반을 마련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지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번역·출판 지원도 대폭 강화한다. 최근 해외 출판사의 한국문학 번역·출판 지원 수요가 크게 늘어난 상황을 반영해 관련 예산을 확대할 예정이다. 실제로 해외 출판사의 지원 신청은 2021년 156건에서 올해 383건으로 증가했다.
한국문학의 지속적인 해외 확산을 위해 새로운 사업도 추진한다. 문체부는 고전문학과 근현대 대표 작품 가운데 문학적 가치가 높지만 해외에 충분히 소개되지 못한 작품을 선정해 체계적으로 번역·출판하는 사업을 새롭게 마련할 계획이다.
전문 번역 인력 양성 기반 구축에도 나선다. 문체부는 문학뿐 아니라 한국 문화예술 전반에 대한 이해를 갖춘 전문 번역가를 육성하기 위해 번역대학원대학을 설립하고 2027년 9월 개교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향후 한국문화 해외 진출을 이끌 핵심 인재를 양성한다는 구상이다.
국민의 문학 향유 기반 확대를 위한 인프라 구축도 병행한다. 문체부는 한국문학의 중심 거점 역할을 할 국립한국문학관을 2027년 상반기 개관할 계획이다. 지역 문학관 지원도 확대해 지역별 문학 자산을 활성화하고 문화 향유 기회를 넓혀 나갈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장 창작자들이 활동 과정에서 체감한 제도적 한계와 개선 과제 등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최 장관은 “문학은 사람이 세상을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일 뿐만 아니라 영화, 음악, 미술, 연극 등 모든 예술의 밑바탕에 흐르는 생각의 뿌리와 같다”라며 “우리 한국문학이 전 세계적 관심에 부응할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