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치·문화계 인사들의 만남부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와의 대화까지 인기 북토크마다 객석은 물론 주변 통로까지 인파가 이어지며 책을 매개로 한 작가와 독자의 만남이 펼쳐졌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유시민 작가, 탁현민 국립목포대 교수가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서울국제도서전 돌베개X평산책방 부스에서 북 토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경남 양산에서 평산책방을 운영하며 독서문화 확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처음 서울국제도서전에 참가한 평산책방은 올해 출판사 돌베개와 공동 부스를 꾸렸다. 문 전 대통령은 개막 첫날 현장에 이어 이틀째에도 도서전을 찾아 관람객들과 만났다. 이날 북토크 녹화 영상은 추후 평산책방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도서전 주빈국인 프랑스를 대표하는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북토크도 큰 호응을 얻었다. 베르베르는 이날 오전 신작 장편소설 ‘영혼의 왈츠’ 출간 기자간담회를 연 데 이어 오후에는 번역가 전미연과 함께 ‘상상력과 번역: 문화를 넘어 이야기를 잇다’를 주제로 독자들과 만났다. 책마당 무대는 객석은 물론 뒤편 통로까지 관람객들로 가득 찼다.
이번 신작은 종말을 앞둔 현재를 구하기 위해 주인공이 여러 전생을 오가며 인류의 기억과 역사를 되짚는 이야기를 담았다. 베르베르는 “현생에만 몰두하기보다 다른 삶의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는 전생 체험이 소설에 큰 영감을 준다”고 설명했다.
베르베르는 “제가 글을 쓰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실제로 일어난 일을 잊지 않기 위해서”라며 “역사 속 사건들을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익숙한 장면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기술보다 인간 의식의 변화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며 “인구 감소 시대에도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기술의 발전보다 의식의 변화가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가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서울국제도서전'에 마련된 프랑스 주빈관 부스에서 신간 ‘영혼의 왈츠‘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