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송의 '미인도' 상설 전시 시작…대구 대표 문화콘텐츠로 키운다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6월 30일, 오후 07:12

[대구=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혜원 신윤복의 대표작이자 조선시대 인물화의 걸작으로 꼽히는 ‘미인도’를 언제든 감상할 수 있는 상설 전시 공간이 대구간송미술관에 문을 연다.

대구간송미술관은 오는 7월 7일부터 전시실 3에 ‘아름다운 사람이 있는 방, 미인도실’을 개관하고 신윤복의 대표작 ‘미인도’(보물)를 상설 전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미인도’는 조선 후기 풍속화의 대가인 혜원 신윤복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섬세한 필치와 절제된 채색을 통해 조선 여성의 아름다움과 품격을 담아낸 한국 미술사의 대표적인 인물화로 평가받는다.

그동안 작품의 보존 문제 등으로 공개 기간이 제한돼 관람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이번 상설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연중 언제든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미인도 상설 전시실 공간 조감도.(사진=대구시)
미인도 상설 전시실 공간 조감도.(사진=대구시)
미술관은 작품 감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시 공간도 새롭게 구성했다. 공간 설계는 디자인 스튜디오 WGNB가 맡았으며, 한옥에서 영감을 얻은 전시 동선을 적용했다. 관람객은 빛이 비치는 긴 통로를 지나 한지로 마감된 작은 전시 공간에서 오롯이 ‘미인도’ 한 점과 마주하도록 연출했다.

대구간송미술관은 이번 상설 전시를 계기로 ‘미인도’를 대구를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의 ‘모나리자’처럼 지역을 상징하는 대표 문화자산으로 활용해 관광객 유치와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설 전시는 대구간송미술관 1층 전시실 3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객이 몰릴 경우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해 동시 입장 인원이 제한될 수 있다.

미술관은 상설 전시 개관에 맞춰 다양한 관람객 참여 이벤트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전인건 대구간송미술관장은 “신윤복의 ‘미인도’는 조선 여인의 아름다움을 가장 세련되고 사실적으로 표현한 우리 미술사의 대표 걸작”이라며 “이번 상설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일상 속에서 언제든 작품과 만날 수 있는 새로운 문화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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