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케어 브랜드 리필드(Refilled)가 샴푸를 중심으로 형성된 탈모 관리(케어) 제품 시장을 도발했다. 탈모 샴푸만으론 탈모를 막을 수 없다는 ‘불편한 진실’을 공개하며 탈모 케어의 패러다임을 ‘씻어내는 관리’에서 ‘흡수시키는 관리’로 바꾸겠다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리필드를 전개하는 콘스탄트의 정근식 대표는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두피도 피부처럼 관리할 수 있는 분야”라며 “‘탈모 케어는 탈모 샴푸’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관리 방법이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탈모 샴푸 20~30개를 써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스트레스 받던 자신의 20대를 떠올리며 “샴푸는 세정과 유수분 밸런스 기능에만 충실하면 되고, 그 다음 단계가 있을 것이라는 얘길 아무도 해주지 않았다”고 리필드의 시작을 설명했다.
정근식 콘스탄트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콘스탄트)
두피도 얼굴 피부와 마찬가지로 깨끗이 씻어낸 후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정 대표는 봤다. 리필드가 2021년부터 핵심 성분인 ‘cADPR’(cyclic ADP Ribose)에 기반한 앰플에 집중한 배경이다. cADPR은 서울대병원 암 전문의 출신이자 30년 탈모 치료를 연구한 양미경 소장이 특허를 갖고 있다. 모발의 성장기를 유도하는 동시에 퇴행기를 막아주는 물질로 체내에 본래 있고 인체 대사에 관여하는 조효소(coenzyme)여서 안전성도 갖췄다고 양 소장은 설명했다. 정 대표는 “두피에 제대로 흡수돼 탈모를 케어할 수 있는 성분과 제형에 집중해왔다”며 “지난 5년간의 여정은 흡수시키는 관리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고객에게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언급했다.
리필드는 지난 5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탈모케어 관점을 바꾸겠다는 포부다. 과학적 메커니즘에 기반한 ‘스칼프 사이언스 브랜드’로서 하반기부터 데일리 케어 제품을 넘어 임상 치료 단계까지 아우르는 모낭케어 라인업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해외 진출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아시아 주요국에 이미 진출했고 미국 아마존과 틱톡샵, 얼타뷰티 등에 이어 코스트코 입점도 추진하고 있다. 중남미·중동·중남미·유럽까지 5대 권역을 동시 공략할 방침이다.
정 대표는 “탈모케어 인식에 지속적으로 변화를 가져오면서 지난 3개년 연속 3배씩 성장해 지난해 12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며 “올해 매출액 목표는 300억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평생 인간의 모근 하나에서 나는 머리카락 수는 평균 15가닥이기 때문에 탈모 케어의 최선은 이 15가닥의 머리카락을 지켜내느냐의 싸움”이라며 “케어의 일상화를 리필드가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