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한-알제리 운수권 설정…직항 취항 길 열렸다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7월 20일, 오전 11:01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한국과 알제리를 잇는 직항노선 개설의 제도적 기반이 20년 만에 마련됐다. 양국이 처음으로 운수권을 설정하면서 향후 항공사의 취항 결정에 따라 직항노선 개설이 가능해졌다. 정부는 이를 계기로 북아프리카를 포함한 아프리카 항공 연결망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인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천국제공항 계류장 모습.(사진=연합뉴스)
인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천국제공항 계류장 모습.(사진=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지난 7일(현지시간) 알제리 알제에서 열린 한-알제리 항공회담에서 양국 간 직항노선 개설과 운수권 설정에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과 알제리는 2005년 항공협정을 체결하고 2009년 협정을 발효했지만, 운수권에 대한 세부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실제 항공편 운항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번 회담으로 양국은 처음으로 여객·화물 공용 운수권을 주 4회 설정했다.

운항 대상 공항도 확대했다. 양국 항공사는 인천공항뿐 아니라 지방공항을 포함한 양국의 모든 공항을 출·도착 공항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합의는 항공사의 취항을 의무화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기노선을 개설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 앞으로 항공사의 사업성 검토와 운항 계획에 따라 실제 직항노선 개설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우리나라와 아프리카를 잇는 직항노선은 인천~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노선이 유일하다. 국토부는 이번 운수권 설정으로 알제리는 물론 북아프리카와 일부 지중해 인접 국가의 환승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는 새로운 항공 연결망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소영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이번 회담은 알제리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전체, 일부 지중해 인접 국가 환승 수요까지 흡수해 우리나라로 유입할 수 있는 새로운 항공 연결망을 구축한 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실제 정기노선 개설로 이어져 이용객 편의가 증진될 수 있도록 양국 소속 항공사들의 취항을 적극 독려·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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