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서울썸머비치'에 설치된 수영장
개막일인 20일, 세종대왕 동상부터 광화문까지 이어지는 광장에는 수영장과 야자수 모형, 비치의자가 설치돼 완연한 휴양지 분위기를 자아냈다.
축제를 대표하는 공간은 워터웨이브존이다. 길이 30m, 깊이 1m 풀장은 웬만한 수영장 못지않은 넉넉한 크기를 자랑한다. 그 덕분인지 수영복에 수모, 물안경까지 갖추고 본격적으로 수영을 즐기는 성인도 볼 수 있었다. ‘물벼락’을 쏟아내는 워터탱크 아래에는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워터웨이브 존에서 수영을 즐기고 있는 시민들
워터웨이브존의 8m 높이 슬라이드를 타고 있는 어린이
세종대왕상 앞에는 거대한 돔이 등장했다. 실내에 모래사장을 조성한 공간 ‘샌드 아지트’다. 이곳에 들어서면 바닷가 특유의 짠내가 코에 닿는다. 강화, 군산, 보령, 부산, 양양 등 전국의 대표적인 해변 5곳의 모래를 옮겨왔기 때문이다. 덕분에 해수욕장에서 피서를 즐기는 듯한 기분을 실감나게 느낄 수 있다. 이중문으로 바깥 공기를 차단하고, 냉방을 가동해 우천 시에도 뽀송하게 모래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전국 5개 지역에서 모래를 옮겨온 '샌드 아지트'
안전과 청결 관리도 꼼꼼히 챙겼다. 각 존은 사전 예약으로 회차별 입장 인원을 제한해 밀집도를 관리한다. 수영장 옆에는 수질 오염도를 측정할 수 있는 장비를 구비하고, 매 회차가 끝날 때마다 수질 테스트를 진행한다. 매일 오후 5시는 물을 교체하고 염소 소독을 진행하는 수질관리 시간으로 지정했다.
'서울썸머비치'에 설치된 부스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는 관광객
안양에서 엄마와 동생과 함께 축제를 찾은 초등학생 서율양은 “원래 수영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바깥에 설치된 풀장에서 수영을 하니 더 신난다”며 “특히 슬라이드 미끄럼틀이 재미있어서 여러 번 탔다”고 말했다.
스페인에서 온 로티아 씨는 행사장에 설치된 브랜드 부스에서 게임에 참여하고 증정품으로 파우치를 받았다. “어제 월드컵 결승전을 보느라 새벽 3시부터 깨어 있었는데, 피곤함을 못 느낄 정도로 즐겁다. 선물로 받은 파우치를 볼 때마다 오늘이 기억날 것 같다”고 말했다.
'2026 서울썸머비치' 행사장에서 인삿말 중인 서울관광재단 길기연 대표
서울관광재단 길기연 대표는 “하루 8000여명에 불과했던 여름철 광화문광장 방문객이 서울썸머비치 개최 이후 5만여명으로 크게 늘었다”며 “서울썸머비치를 비롯해 겨울빛초롱축제, 크리스마스마켓, 여의도 서울달과 같은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