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 (출처: 교보문고)
일본의 대표 추리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세상을 떠남에 따라 그의 작품 세계에도 재차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3일 대장암 투병 끝에 향년 68세로 세상을 떠난 히가시노 게이고는 문학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으며 일본 문단을 이끈 추리 소설계 거장이다. 100편이 넘는 작품 중에서도 그를 세계적인 작가 반열에 올린 대표작들은 여전히 독자들의 가슴속에 깊이 남아 있다.
그의 이름을 세상에 처음 각인시킨 출발점은 1985년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인 '방과 후'다. 여고에서 벌어진 밀실 살인 사건을 다룬 이 작품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그는, 1999년 장편 '비밀'로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받으며 본격적인 인기 작가의 궤도에 올랐다.
최고의 명작으로 꼽히는 작품은 단연 2005년 발표한 '용의자 X의 헌신'이다. 천재 수학 교사가 벌인 완전범죄에 옛 친구인 물리학자가 맞서는 이 미스터리는 헌신적인 사랑과 정교한 트릭을 완벽하게 조화시켰다. 이 작품으로 그는 나오키상과 본격 미스터리 대상을 동시에 거머쥐며 거장의 위치를 확립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교보문고 제공)
이 밖에도 국내외에서 영화와 드라마로 재탄생해 큰 사랑을 받은 '백야행'을 비롯해, 미스터리를 넘어 전 세계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한 감동 대작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역시 그의 독보적인 대표작이다.
'갈릴레오' 시리즈와 '키가 쿄이치로쿄이치로' 시리즈, '마스커레이드' 시리즈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남긴 그는 2023년 일본 누적 판매량 1억 부를 돌파했다.
오는 8월 5일 '갈릴레오' 시리즈의 최신 장편 '영원한 기억' 출간을 앞두고 전해진 그의 별세 소식에 전 세계 팬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27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주요 언론은 히가시노 게이고가 지난 23일 대장암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렀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한국어로 출판한 현대문학 관계자는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일본 아사히신문과 고단샤 출판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가 사망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acenes@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