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념스님, 월정사 떠난다…9월 총무원장 선거 행보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7월 31일, 오후 04:30

정념스님은 31일 오전 10시 법흥사 주지 삼해스님을 통해 조계종 총무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2004년 월정사 주지로 처음 취임한 이후 22년 만에 이뤄진 이번 사퇴는 9월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행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 주지 퇴우 정념스님이 주지직을 31일 내려놓았다. 정념스님은 한국 불교가 위기 앞에 서 있다며 종단 개혁 필요성을 제기했다.

정념스님은 31일 오전 10시 법흥사 주지 삼해스님을 통해 조계종 총무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2004년 월정사 주지로 처음 취임한 이후 22년 만이다.

정념스님은 이날 발표한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월정사 교구장직을 내려놓으며 드리는 말씀'에서 오대산에서 보낸 시간을 돌아봤다. 그는 "깊이 뿌리내린 존재들은 흔들릴지라도 결코 넘어지지 않음을 오대의 산과 생명이 가르쳐 주었다"며 "물러나기 위함이 아니라 더 넓은 곳으로 나아가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불자 수 감소와 출가자 감소, 청년층의 사찰 이탈을 언급하며 한국 불교의 현실도 짚었다. 그는 "더 큰 문제는 한국 불교의 방향이 명쾌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했다. 인공지능 시대에 대한 답의 부재, 선명상 사업의 철학적·교학적 정리 부족, 교구중심제 지연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정념스님은 "수행이 곧 정책이고 정책이 곧 수행임을 그동안 교구장 소임을 통해 체험했다"며 "한국 불교가 세상의 등불이 되는 그날까지 모든 이가 함께 정진해 나아갈 수 있기를 발원한다"고 밝혔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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