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무형유산 판소리고법 이수자 손정진이 공연 '손정진의 고수展 조율(調律)'을 9월 2일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선보인다.
서울특별시무형유산 판소리고법 이수자 손정진이 공연 '손정진의 고수展 조율(調律)'을 9월 2일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선보인다. 소리북 합주 '화고' 초연을 비롯해 판소리, 대금산조, 살풀이춤, 경기민요를 아우르며 고수의 음악적 역할을 풀어낸다.
이번 공연은 서울특별시 무형유산 전승활성화 지원사업 선정작이다. 판소리고법의 전통을 잇는 고수가 장단을 이끌고 음악 전체의 흐름을 조율하는 역할을 다양한 전통예술 장르로 보여준다.
초연하는 소리북 합주 '화고'는 정화영 명고의 호에서 이름을 가져왔다. 손정진이 정화영에게 전수받은 북가락을 바탕으로 소리북의 음색과 울림이 드러나도록 새롭게 구성했다.
'화고'에는 손정진과 윤효식, 박민표, 강호승, 남창동이 참여한다. '김동준-정화영'으로 이어진 북가락의 구성미를 살려 여러 고수가 함께하는 소리북 합주를 들려준다.
무대는 원장현류 대금산조와 판소리 '수궁가', 이매방류 살풀이춤, 경기민요로 이어진다. 장르마다 다른 장단과 선율, 움직임에 맞춰 연주자의 호흡을 읽고 흐름에 응답하는 고수의 역할을 담는다.
판소리에는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이수자 김윤아가, 대금산조에는 제26회 은평구 청강정철호 국악제 대통령상 수상자 김선호가 함께한다. 국가무형유산 승무·살풀이춤 이수자 강성민과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부수석 채수현도 무대에 오른다.
손정진은 2002년 서울특별시무형유산 판소리고법 보유자 정화영에게 고법을 배우기 시작해 20여 년간 가락과 정신을 이어왔다. 국가무형유산 동해안별신굿 전승교육사이기도 하다.
손정진은 "고수는 연주자 사이의 숨결을 조율하며 음악 전체의 중심을 잡는 존재"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판소리고법의 전통적 가치와 함께 오늘의 무대에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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