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이야기 다룬 연극 '극장은 달린다!'…중앙亞 순회공연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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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8월 28일, 오후 01:07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서울문화재단이 광복 81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특별기획 ‘극장은 달린다!’가 이달 13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27일까지 이어진 중앙아시아 3개국 순회공연을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극장은 달린다!' 우즈베키스탄 순회공연 사진 (사진=서울문화재단)
'극장은 달린다!' 우즈베키스탄 순회공연 사진 (사진=서울문화재단)
‘극장은 달린다!’는 1932년 러시아 연해주 신한촌에서 시작해 강제이주와 중앙아시아 정착 과정에서도 94년간 이어져 온 고려극장의 역사를 모티프로 한 창작 초연작이다. 오세혁 작가와 변영진 연출이 만들었으며 공개 오디션에 약 500명의 배우가 참여했다. 지난 13~14일 대학로극장 쿼드 첫 공연에 이어 19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23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27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까지 매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약 2800명의 관객과 만났다.

지난해 광복 80주년 기념작 ‘열차 37호’가 중앙아시아 2개국을 순회한 데 이어, 올해는 키르기스스탄을 추가해 3개국으로 대상을 확장했다. 투어 기간 중 키르기스스탄 국립 필하모닉극장, 카자흐스탄 국립 드라마극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문화예술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는 공연 콘텐츠뿐 아니라 기술 전수까지 포괄하는 문화 ODA형 교류도 진행됐다. 대학로극장 쿼드의 기술 인력과 장비를 현지로 공수해 양국 극장이 작품 준비 과정을 함께했다. 키르기스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문화예술 교류와 교민 위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문화재단에 감사패가 수여됐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고려극장의 94년 역사를 담은 ‘극장은 달린다!’가 서울에서 출발해 중앙아시아에서 현지 관객을 만난 것은 1932년부터 이어온 예술의 영혼이 오늘의 교민을 위로하고 한국 예술의 위상을 알리는 뜻깊은 과정이었다”며 “앞으로도 예술인과 기관, 현지인 관객까지 모두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문화국제교류 모델을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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