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온돌,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도전…'온돌문화 세계화' 추진위 출범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9월 03일, 오전 10:03

추진위원단 사진(국가 온돌문화 전승·확산 추진위원회 사무국 제공)

한국 고유의 주거문화유산인 온돌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와 세계화를 이끌 추진위원회가 첫발을 뗐다.

국가 온돌문화 전승·확산 추진위원회는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출범식을 열고, 온돌문화의 체계적인 전승과 국내외 확산,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활동에 본격 돌입했다고 3일 밝혔다.

국가 온돌문화 전승·확산 추진위원회와 강원대학교 중앙박물관이 공동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인요한 추진위원장과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을 비롯해 학계·전통 건축·문화유산 전문가와 온돌 장인 등이 참석했다.

이날 유홍준 관장은 축사에서 "온돌은 불길과 열기를 바닥 아래에 오랫동안 머물게 하는 독창적인 구조를 지닌 우리 고유의 난방문화"라며 "앞으로 전통 온돌의 가치를 현대사회에 맞게 연구하고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인요한 위원장(국가 온돌문화 전승·확산 추진위원회 사무국 제공)

인요한 추진위원장은 "유네스코 등재가 우리의 목표"라며 "온돌문화가 한국 안에 머무르지 않고 추운 지역과 개발도상국 등 세계 여러 지역의 주거환경에도 기여할 수 있는 문화로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이번 출범을 계기로 국가무형유산인 온돌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중장기적 전략 마련과 학술 기반 조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추진위원으로는 김만식 한국전통구들협회 회장, 김준봉 국제온돌학회 회장, 김영재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 등 분야별 전문가 24명이 위촉됐다.

한편'온돌문화'는 혹한의 기후환경에 지혜롭게 대처해 온 한국인의 창의성이 담긴 유산이다. 특히 중국 만주 지방의 바닥 난방 방식과 뚜렷이 구별되는 고유한 주거 기술과 주(住)생활을 보여준다는 가치를 인정받아, 2018년 4월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우리나라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은 총 23건으로,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판소리(2003년), 강릉단오제(2005년), 강강술래·남사당놀이·영산재·제주칠머리당영등굿·처용무(2009년), 가곡·대목장·매사냥(2010년), 줄타기·택견·한산모시짜기(2011년), 아리랑(2012년), 김치와 김장문화(2013년), 농악(2014년), 줄다리기(2015년), 제주해녀문화(2016년), 씨름(2018년), 연등회(2020년), 한국의 탈춤(2022년), 장 담그기 문화(2024년)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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