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품격의 20년 기록"…자유칼럼, 창립 20주년 칼럼집 출간기념회 개최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9월 05일, 오후 01:41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자유칼럼 창립20주년 기념 세미나및 '자유칼럼, 세상을 말한다' 출간기념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2026.09.04. © 뉴스1 김정한 기자

지성과 정론의 가치를 지켜온 자유칼럼그룹(공동대표 김영환·김홍묵·방석순·임철순)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그간의 사유를 집대성한 칼럼집을 펴내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자유칼럼그룹은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자유칼럼 창립 20주년 기념 세미나와 '자유칼럼, 세상을 말한다' 출간기념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현직 언론인, 학계 인사, 필진 및 가족 등이 대거 참석해 20년 동안 이어 온 글쓰기 여정을 축하했다.

기념행사는 1부 학술 세미나와 2부 본 기념식 및 만찬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된 세미나는 임철순 공동대표의 진행 아래 송호근 한림대 도헌학술원 원장(석좌교수)이 '광장의 언어, 글쓰기 인생'을 주제로 발제를 맡았다.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자유칼럼 창립 20주년 기념 세미나 및 '자유칼럼, 세상을 말한다' 출간기념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송호근 한림대 도헌학술원 원장(석좌교수)이 '광장의 언어, 글쓰기 인생'을 주제로 발제를 진행하고 있다. 2026.09.04. © 뉴스1 김정한 기자

서울대 사회학과 및 포항공대 인문사회학부 석좌교수를 역임한 송 교수는 사회학자이자 칼럼니스트로서 바라본 한국 사회의 담론과 글쓰기의 본질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공유했다.

송 교수는 "칼럼은 학자의 사유를 대중과 잇는 소통의 장이다"며 "최근 학계가 논문에 갇혀 세상과 단절된 상황에서 칼럼은 시대의 가장 뜨거운 쟁점을 포착해 공론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칼럼은 초고를 거듭 퇴고하는 성찰을 거쳐 주관적 주장을 객관성의 바다에 띄우는 것"이라며 "진영 논리에 휩쓸리지 않고 스스로 거리를 두며 사유를 정제할 때 칼럼은 비로소 공적 생명력을 얻는다"고 강조했다.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자유칼럼창립20주년 기념 세미나 및 '자유칼럼, 세상을 말한다' 출간기념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김영환 공동대표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2026.09.04. © 뉴스1 김정한 기자

이어진 공식 기념식은 박상도 SBS 아나운서의 사회로 문을 열었다. 김영환 자유칼럼 공동대표의 인사말에 이어 임철순 필진이 무대에 올라 자유칼럼을 이끌어온 동료 필진들을 소개했다.

김영환 대표는 "2006년 지식 봉사를 목표로 결성한 자유칼럼이 지금까지 6000여 편의 칼럼을 발송하고 칼럼집을 발간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자본과 권력에서 벗어난 표현의 자유와 공정한 발언이라는 철학이 20년 장수의 비결"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도약과 성원을 당부했다.

축사는 오인환 전 공보처 장관과 이성철 한국일보 사장이 맡아 20년간 올곧은 시각으로 공적 담론을 형성해 온 자유칼럼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어 김영환 대표를 비롯한 공동대표진과 축사자들이 함께 20주년 축하 떡 커팅식을 가졌다.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자유칼럼 창립20주년 기념 세미나 및 '자유칼럼, 세상을 말한다' 출간기념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임철순 공동대표가 세미나 사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6.09.04. © 뉴스1 김정한 기자

자유칼럼 발전에 헌신한 인사들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이성낙 가천대 명예총장은 경륜과 품격을 갖춘 칼럼으로 성숙한 사회를 지향하는 데 기여한 공로로 공로패를 받았다. 방석순 자유칼럼그룹 공동대표는 공정한 의견과 글쓰기로 칼럼의 격을 높이고 운영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공로패를 수상했다. 20년간 자유칼럼 누리집(웹사이트)의 안정적 운영과 시스템 개선에 힘쓴 이주영 엔디소프트 대표에게는 감사패가 전달됐다.

만찬 자리에서는 이만의 전 환경부 장관 등이 건배사를 전하며 화합을 다졌고, 김흥묵 필진의 기념패 증정과 함께 지난 2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홍보 영상이 상영됐다. 이어진 축하 공연은 소프라노 박아영(레이첼 박), 피아노 문경민, 바이올린 조해인, 콘트라베이스 노광래가 호흡을 맞춰 무대를 꾸몄다. 이들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하바네라'를 비롯해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와 '장밋빛 인생', 앙코르곡 '오 샹젤리제'를 연주해 기념식장의 열기를 더했다.

행사는 '시대를 이끄는 공정한 발언'이라는 자유칼럼의 시대적 사명 이행과 앞으로의 무궁한 도약을 재차 다짐하며 필진과 가족들의 기념 촬영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자유칼럼, 세상을 말한다' (자유칼럼그룹 제공)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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