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내 유통업계 AI 이용률 30%로…"배송시간 10%·비용 20% 절감"

경제

뉴스1,

2024년 12월 27일, 오전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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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3년 내로 유통업계의 인공지능(AI) 이용률을 30%로 끌어올린다. 유통업계에 AI를 적용하면 재고비용 20%, 배송시간 10%, 배송비용 20%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대한상의에서 '유통산업 AI 활용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유통산업 AI 활용전략'을 발표한다.

활용전략의 핵심은 국내 유통업계 AI 활용률을 3% 미만에서 3년 이내에 3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다.

산업부는 △유통산업 AI 활용률 제고 △유통산업 AI 확산을 위한 생태계 활성화 △유통산업 AI 활용 제도·기반 조성 등 3대 전략의 9대 세부 과제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유통기업 재고비용 20% 감소, 소비자 배송시간 10% 단축, 총배송비용 20% 절감의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업계가 AI 활용 분야, 비용, 시스템 구축 기간 및 필요 데이터 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만큼 'AI 활용 표준 매뉴얼'을 마련한다. 또 AI 활용 컨설팅 제공, 솔루션 개발 등을 지원한다.

특히 산업부는 유통 분야 AI 활용 대표 프로젝트 100건을 추진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유통-AI 얼라이언스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1000억 원대 규모의 유통 분야 신규 펀드를 조성해 AI 기술기업의 창업 활성화도 지원할 방침이다. AI 활용 역량을 갖춘 유통인력도 2만 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업계의 AI 활용을 위한 제도·기반 조성을 위해 상품정보 표준 데이터베이스를 100만 건 수준으로 확대한다.

입점업체의 AI 활용 촉진을 위한 플랫폼-입점업체간 상생협력을 확산하고 AI 기반 위조상품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 등을 통해 소비자 안전 및 지재권 보호도 강화한다.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인구구조 변화, 글로벌 유통 플랫폼 기업의 국내진출 등으로 성장 정체와 경쟁 격화에 직면한 우리 유통산업은 AI를 활용한 혁신이 필수적"이라며 "정부는 AI 활용전략을 통해 유통산업의 혁신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안전, 편의 제고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