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핵심광물 유망 광구 발굴·가공 기술개발 확대…"경쟁력 제고"

경제

뉴스1,

2024년 12월 27일, 오전 06:00

© News1 장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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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내 핵심광물 부존 평가를 통해 유망 광구를 발굴하고, 민간개발 유도 촉진에 나선다. 광산물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소재화‧재자원화 등 소재·가공 분야 기술개발을 확대해 국내 광업 경쟁력 제고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 에너지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제4차 광업기본계획'을 27일 발표했다.

광업기본계획은 광업법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10년 단위 국가 중장기 광업 계획이다.

산업부는 광업계, 학계, 전문가, 유관기관 등과 여러 차례 회의·간담회, 관계 부처‧기관 협의 등을 거쳐 이번 계획을 마련했다.

기본계획은 미-중 전략 경쟁, 에너지 전환 등 글로벌 환경 변화 등에도 국내 필수 원료 광물의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탄소중립‧디지털전환 등에 대응하여 지속 가능한 광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구체적으로는 △핵심광물 공급 기반 강화 △디지털 기반 광업 경쟁력 제고 △광산안전·탄소중립 선도 △지속가능한 공급 기반 조성 등 4대 추진전략으로 마련됐다.
핵심광물 공급 기반 강화를 위해 산업부는 국내 핵심광물(금속광) 부존 평가를 통해 유망 광구를 발굴하고 확보된 정보를 바탕으로 민간개발 연계를 추진한다.

또 핵심광물 재자원화 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고, 희소금속 비축 물량을 확대해 국내 핵심광물 수급 기반을 강화한다.

디지털 기반 광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자동화·무인화·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마이닝 보급을 확대하고,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시험광산 구축을 추진한다.

광산 안전과 탄소중립 선도를 위해 재해원인 분석을 통해 3대 고빈도·위험 분야를 집중 지원하고 안전교육‧구호시스템을 강화한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량의 효율적 관리와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석회석 가공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한다.

산업부는 지속가능한 광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외국인 고용 및 전문인력 양성 교육‧훈련 지원을 강화해 국내 광업계 인력난 해소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최근 핵심광물 확보 경쟁 심화 및 글로벌 수급 불안에 대응해 산업원료 광물의 안정적 수급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국내 핵심광물 탐사‧개발, 광산 디지털‧친환경화, 재자원화 및 희유금속 비축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우리 광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