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없이 용량 감소·가격 인상…3분기 '슈링크플레이션' 4개 적발

경제

뉴스1,

2024년 12월 27일, 오전 06:00

(한국소비자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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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분기 주요 유통업체에서 판매 중인 제품 중 용량이 감소해 단위 가격이 인상된 품목은 총 4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27일 이같은 내용의 '2024년 3분기 슈링크플레이션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슈링크플레이션'은 가격은 그대로 두면서 제품 용량을 줄이는 행위를 말한다.

소비자원은 주요 유통업체 8개 사(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 판매상품, 소비자법 집행 감시요원 제보 등을 통해 올해 3분기에 총 26만여 건의 수집 정보를 조사·검증했다.

3분기 모니터링에서 용량 변경이 확인된 국내 상품은 △더반찬 해녀의부엌 제주뿔소라 미역국(오성푸드) △고집쎈청년 수제 오란다(고집쎈청년)으로 각각 8.3%, 10% 용량이 줄었다.

수입상품은 러쉬 더티 스프링워시 샤워젤 스피어민트향 250g과 500g 제품이 용량을 기존 대비 10%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3분기 용량 변경 상품의 정보를 참가격 누리집을 통해 공개하고, 해당 상품의 제조·판매업체에는 자사 누리집 또는 온라인 쇼핑몰 등에 정보를 제공하도록 권고했다. 또한 주요 유통업체에도 용량 변경 내용을 게시하여 매장을 찾는 소비자가 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지난 8월 3일부터 '사업자의 부당한 소비자거래행위 지정 고시'가 시행된 만큼, 이를 위반한 사업자에게 과태료 부과 등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소관 지자체에 해당 사실을 통보할 계획이다.

min785@news1.kr